겨울의 "별마당 도서관"

반짝이는 스타필드

겨울의 "별마당 도서관"

평소 저는 사람 많은 곳을 잘 가지 않습니다.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는 마음이 쉽게 지치곤 해서,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겨울의 별마당 도서관이 보고 싶어 졌습니다.

겨울의 별마당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동화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높이 솟은 책장과 공간을 가득 채운 반짝이는 별 장식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어두운 밤에 더욱 빛나는 장식은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높이 솟은 책장들 사이로 빛나는 별 장식이 반짝이고, 겨울을 닮은 차분한 조명이 공간을 감싸 안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한겨울의 설렘이 마음속에 퍼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 광경을 직접 마주하니 생각보다 더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사진을 찍거나, 책장을 거닐며 장식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같았다면 쉽게 지쳤을지도 모르겠지만, 별처럼 빛나는 겨울 장식이 사람들의 북적임마저도 따뜻하게 덮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자리를 찾아 앉아 책장을 바라보았습니다. 위로 끝없이 이어지는 책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함 속에서,  겨울 특유의 고요함과 포근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의 별마당 도서관은 짧은 방문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도서관의 화려함과 따뜻함은  잠시나마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습니다.

도서관을 나서며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느꼈던 따뜻함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었습니다. 겨울의 별마당 도서관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할, 특별한 공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