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동안, 아니 잠깐 흰여백을 바라본다. 지난 주말, 일요일 아침 <김포그림책모임> 회원님들과 줌온라인모임을 가졌다. 우리만의 첫 모임이다. 사실 김포그림책모임에서 매달 한번 그림책모임을 오프라인으로 가지는데, 이번에 글쓰기를 시작한 것이다.
어떤 식으로 써야할지 나 역시도 매일 미궁에 빠진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시작하고 싶었다.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면 더욱 서로의 글쓰기 과정에 힘이 될 것 같았다. 놀랍고 다행인 건 김포그림책모임 회원님들 중에 글쓰이게 관심있는 분들이 많다는 거였다.
우리는 사실, 이미 필사를 시작한 적이 있다. 더블엔 출판사에서 펴낸 <하루10분 100일의 영어필사> 책을 기본으로 영어필사를 시작했다. 오늘이 40일 째다. 정해진 것은 없다. 일단 시작했다. 함께 영어필사 하실 분! 손들어주세요~ 모집을 시작했고 영어필사를 함께 시작했다. 책을 주문하고, 그날그날의 필사인증샷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 자리에서 시작한 일수가 두자리로 늘어갔다. 함께하는 분들이 한분 한분 보였다. 내가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김포그림책모임> 에 필사인증샷이 하나하나 올라갔다. 기뻤다. 그리고 함께하는 이들 덕분에 서로에게 묘한 격려와 힘이 되어주었다. 함께 어떤 과정을 거쳐본 이들은 안다. 함께한다는 즐거움과 기쁨이 무엇인지.
글쓰기 모임은 매주 토요일 밤12시까지 하나의 글을 올리기로 했다. 한글파일에서 작성하고 비공개 네이버밴드에 해당글을 올리는 것으로 미션을 완성한다. 벌금도 정했다. 정해진 기한까지 글을 올리지 않을 경우에 벌칙과도 같다. 글쓰기도 연습이라 쓰다보면 쓰여지겠지 생각한다.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무형의 형체를 유형의 글로 바꾸는 것이 바로 글쓰기라는 작업이니까.
마지막 한줄, 그림책모임도 필사도 글쓰기도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