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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y May 25. 2022

대한민국 1년 예산 가까운 돈을 관리하는 앱

뱅크샐러드의 미션과 비전 분석하기 

오늘은 내가 요즘 너무나도 자주 들여다보는 뱅크샐러드의 미션과 비전을 분석해 보려고 한다.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이며 최근 뱅크샐러드는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0만을 넘겼고, 연동 관리 금액은 410조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단 프로덕트를 더 잘 알고자 Why, How, What을 바탕으로 해석해 보았는데,

1. Why :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는가 (서비스의 존재 이유) - 미션

2. How : 어떻게 제품으로 고객 가치, 사업 가치를 달성하고 있는가 (고객과 기업의 서비스 활용 방법) - 목표

3. What : 무엇을 만들어 고객에게 가치를 도달하게 하고 있는가 (서비스 그 자체) - 프로덕트


뱅크샐러드는 왜 만들어졌는가?

현재 뱅크샐러드의 미션은 이와 같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균등한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고 누구나 똑똑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로 사람들을 더 파워풀하고 똑똑하게 만들고자 한다. 개인이 흩어져 있는 정보를 연결해서 하나의 앱에서 관리하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식이나 능력을 훨씬 더 월등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다. 


정보가 넘쳐나는 데이터 홍수의 시대이지만 정보를 얻지 못하는 사람과 정보를 얻는 사람의 정보격차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런 점을 뱅크 샐러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해결하고 유저 모두가 다 같이 똑똑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뱅크샐러드를 꽤 자주 이용하는 나도 단순한 핀테크 스타트업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뱅크샐러드는 비전과 미션을 변경하여 이제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편의를 주는 앱으로 변모하려는 노력을 꾀한다.


어떻게 고객가치를 달성하는가?

뱅크샐러드는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 고객을 위한 인텔리전스를 만들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개인의 소비 패턴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별 건강검진 데이터를 통한 고위험 질병군 파악까지 유저의 생애주기에 대한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한다.

또한 개인 실소비 패턴에 따른 혜택 기반 카드를 추천해 주기도 하며 데이터를 수집을 통한 최적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경제에 무지한 사람이어도 쉽게 똑똑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뱅크샐러드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뱅크샐러드는 스크래핑을 통해 데이터를 가져오는 연동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방식은 속도가 매우 느리고, 오류가 잦아 유저들이 이탈이 이어졌다. 또한 금융사의 정보를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금융사 홈페이지에서 접속이 불안정하면 똑같이 뱅크샐러드에서도 연동이 제한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뱅크샐러드의 월간순이용자수는 올해 초인 작년 1월 115만명를 찍은 뒤 2월 85만명, 5월 71만명, 6월에는 70만명으로 5개월 동안 40%가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월평균 150만 MAU를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지난 12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며 속도를 대폭으로 끌어올렸다.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가 시행되고 난 뒤 나도 뱅크샐러드를 사용해 보았는데 급속도로 빨라진 속도에 한번 놀랐고 가입된 모든 금융사의 정보를 이전보다 쉽게 모을 수가 있어서 두 번 놀랐다. 



그래서 무엇을 만들었는가?



뱅크샐러드는 2014년 8월 처음으로 웹서비스를 런칭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고 돈을 관리해 주는 가계부 기능을 강화하여 다시 2017년 8월 앱을 리뉴얼 런칭한다. 여러 군데 흩어져있는 예금, 증권 등 금융 정보가 복잡하고 너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였다.


이때는 각 은행마다 흩어져있는 금융 정보를 한곳에 모은 데이터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이었으나 2021년 8월엔 마이데이터 (본인 신용 정보 관리업) 사업자로 거듭났다. 


현재의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넘어 개인 한 사람의 삶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펼치고자 한다. 또한 개인의 취향을 담은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안정된 자산 관리를 서비스하고 합리적이고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한다. 


최근 뱅크샐러드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런칭했다. 뱅크샐러드를 검색하다 연관 검색어에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 라고 나왔는데 순간 나는 잘못 본 줄 알았다. 너무나도 다른 분야의 검색어가 연관되었기 때문이다. 좀 더 검색을 하고 알아보니 유전자검사를 통해 모인 한국인 유전자 데이터도 뱅크샐러드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듯했다. 유전자 검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흥미를 가질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유전자가 궁금한 여러 사람들에게 입소문으로 번져 나가 홍보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은 ‘디지털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큰 방향과 맞물려 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는 스타트 업인 뱅크 샐러드가 앞으로 얼마나 발전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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