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빼기 사(思)
이 책을 처음 기획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나의 숨기고 싶은 치부이자 그늘이었고,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 또한 아픈 이야기를 꺼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치유되었다고 해도 감히 웃으며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억지로 들춰내어 만인 앞에 내보이는 건 여전히 용기와 도전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힘들고 아픈 세월을 보냈으며, 아직도 그 상처에서 벗어나 나를 찾아가는 여행 중이에요.
이 책이 누군가의 상처를 건드릴지도 모르고, 그저 한 사람의 넋두리로 지나갈 수도 있을 겁니다.
전부 내 이야기로만 채워진 게 아니어서 소중한 경험담을 나눠주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었어요.
오히려 경험담을 소개하며 마음을 내어주신 분들이 계셔서 용기를 냅니다.
제1장은, 인생의 실패자라고 생각하고 우울의 늪에서 헤매던 나의 경험담입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NLP 코치가 되어 활동 중입니다.
제2장은, 남편과 나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고유의 언어 세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지 알려드릴 겁니다.
제3장은, NLP 코칭을 하면서 만난 NLPer들의 경험담입니다.
그들의 변화에 진한 감동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제4장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작은 지침서입니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건 큰 게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 하나에 달렸습니다.
심리를 공부하고 NLP 코치가 되어 매주 사람들을 만나 코칭 수업을 한 게 올해로 8년째입니다. 그중에서도 요 몇 년 간 내가 만난 NLPer들의 이야기에는 감동과 배움이 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작게나마 위로와 치유가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