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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다시 글 쓰기

평온 속 다시 찾아온 마음

by 이도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적고 올린 지 벌써 3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잘 지냈습니다.


물론 그 동안 아쉬움과 후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요.


그래도


많은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순간의 기쁨과 만족감, 몇 가지는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쌓여, 오늘날까지 살아왔다는 것은, 그 삶이 나름대로 만족스러웠기에 가능했다고 믿고 싶습니다.


왜일까요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매일매일 글을 쓰던 나날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무의미한 나날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릴 것만 같았을까요?


희미한 기억을 글자로나마 남겨두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런 시기가 온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3년,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순간마다 여러가지 생각들을 했던 것 같아요.


그 기록을 남은 4개월, 올해가 떠나기 전에 제가 적을 수 있는 문장으로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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