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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ee Apr 01. 2024

멋쟁이 프리랜서라면 공감할 프리랜서 삶의 장점

'우린' 멋쨍이 프리랜서다


새해를 맞이하고 3개월이 지나서야 숨을 편히 고르게 된 필자가 드뎌 찾아왔습니다.

이제야 좀 살 것 같혀

동태를 넘어 황태가 되기 직전인 연말에는 연초가 되면 숨을 고를 수 있지 않을까... 어랏 올해가 되었는데 왜..? 그래 1월만 지나면 숨을 고를 수 있지 않을까... 무야 제기랄 2월이잖아? 이번 아프리카 여행만 갔다 오고 나면 숨을 고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예...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매번 망각을 하는 동물인 것만 깨달았습니다.

아 맞다 나 바보였찌!!!?

업무로 인한 정신없음과 더불어 올해부터 프리랜서 업무 외에 새로 시작하는 일의 시간&마음 쓰임으로 멘탈이 털리는 극악의 상황 속 여행길을 자처했던 일정까지 더해져 뼈가 삭는 줄 알았는데 여윽시나 시간은 지나가네요! 훠욱!!

시간을 영끌하여 20일간 다녀온 아프리카 여행 때문에 공백을 수습하느냐 다녀온 이전부터 이후까지 죽는 줄 알았지만, 반대로 이 여행 덕분에 잠시 말똥말똥한 생태로 살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여행만 가면 생태가 되어오는 자

몇 개월 만에 맛보는 저녁시간의 여유를 만끽하니, 밀린 블로그 포스팅을 메꾸며 아주 행복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기분을 이어 멋쟁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맺으러 가보자규요~~~~


<멋쟁이인 당신,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거죳!>

시리즈1. 멋쟁이 프리랜서라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시리즈2. 멋쟁이 프리랜서라면 공감할 프리랜서 삶의 단점

시리즈3. 멋쟁이 프리랜서라면 공감할 프리랜서 삶의 장점


냐흐핳 기분이가 좋으니까 소리지르며 레츠꼬~~~~~~




멋쟁이 프리랜서라면 공감할

프리랜서 삶의 장점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 입장에서 쓴 글이라 각 직종마다 내용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1. 프리랜서의 최고 복지, 시간과 몸이 너무나 자유롭다

프리랜서에게 [자유]는 단어의 뜻에 걸맞게 프리랜서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어딘가 속해 있지 않기에 공짜로 얻어 떨어지는 복지는 암것도 없지만, 자유를 사랑하고 삶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겐 최고의 복지이다. 어떠면에서 시간과 몸을 자유롭게 쓰고 있는지 한 번 정리를 해보았다.


프리랜서를 하며 일 순위였던, [여행하며 일하기]를 매해 자유로운 일정으로 이루고 있다.

몸이 자유롭기에 국내 혹은 해외에서 디지털노마드를 하며 일을 할 수 있다.

출근 시간에 잠을 선택한다.(평일에는 늘 8시 30분 혹은 9시에 기상)

병원, 쇼핑 등 외부활동을 할 때 사람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갈 수 있다.

즉흥적인 활동에 있어서 자유롭다.

점심을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

온전히 나에게 맞는 패턴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프리랜서를 하며 야근, 아플 때 제하면 패턴이 깨진 적이 없었음)

아프거나 체력적으로 힘들 때 바로 침대에 누워 편히 쉬며 일을 재개할 수 있다.

지옥의 출퇴근 지하철을 피해 간다.


누군가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야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라면 '시간의 자유'가 극악일 수 있겠다. 이 때문에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분도 몇몇 보았다. 자신의 성향이 주어진 자유를 잘 활용하는 편이라면, 가장 만족하는 복지라 생각한다.


이집트 다합에서 일할 때 정말 프리랜서여서 행복하다는 생각만 했었다. 다음엔 다합에 한 달간 디지털노마드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2. 새로운 경험을 많이 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프리랜서의 정체성은 [자유]라고 언급한 것과 같이, '시간'과 '몸' 외에도 나의 주도성에 의해 모든 일을 행할 수 있다. 이것이 약육강식의 생태계로 내보내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야생의 환경으로 내던져진 만큼 살기 위해 이것저것 도전을 이행해 보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반대로 예상치 못한 그리고 재미나 일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디자인 업무 내에서만 해도, 프리랜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프리랜서로 어엿 18개월 차, 아래와 같은 경험을 해보았다.


사이드업을 위해 뉴스레터를 도전하며 다양한 여행자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행에 대한 공감과 재미를 넘어 삶을 대하는 방식과 여행 속의 깨달음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단체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지구를 위해, 소수의 사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과 만나며 상업적인 디자인이 유의미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적인 '목적'이 생기니 디자인 업을 더 애정할 수 있게 되었다.

PR을 위한 SNS 활동, 블로그 등을 통해 이야기 공유를 하다 보니 수익은 안되지만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기고 / 인터뷰 / 유형 테스트 관련 플랫폼 입점 제안 등등)

몸이 자유롭다 보니 내가 원하는 환경을 직접 찾아다니게 되었다. 프리랜서 모임 / 여행의 자리 등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삶의 방식을 두 눈으로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도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삶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걸 몸소 깨닫게 해 주었다.



3. 폼이 난다.

나... 폼생폼사 Girl... 린생을 '멋'에 살고 '멋'에 죽는 자에게 두 번째 복지 조건이다. 카페에서 혹은 여행의 자리에서 노트북을 켜고 열일할 때마다 내 모습에 취해본 적이 있다 없다?

예... 사실 매번 그럽니ㄷ

이는 주변 프리랜서분들도 속으로 뇌를 치며 인정하는 부분이다.


4. 사람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프리랜서가 된지 어엿 2년이 되어가며 가장 큰 복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관계다. 프리랜서도 여러 형태가 있다만 필자는 특정 기관, 회사랑만 일하는 것이 아닌 클라이언트가 매 프로젝트마다 지속 바뀌기 때문에 빌런을 만나도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빌런과의 만남 또한 1년에 손을 꼽을 정도로 빈번한 일은 아니다.) 회사에서는 싫은 사람도 매일 봐야하는 게 극악의 스트레스였는데 프리랜서는 불필요한 인간관계에서 자유할 수 있는 게 너무나 큰 기쁨이다.


5. 일한 만큼 번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지만, 디자인 업무 입장에서 세세하게 따져본다면 회사를 다닐 때보다 더 이득적인 면이 많아 장점으로 분류하였다.


디자인 일을 하다 보면 수정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은데 프리랜서는 건수로 받기 때문에 특정 수정 횟수가 넘으면 그만큼 돈을 벌게 된다. 반복되는 수정 작업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보상이 그대로 따라오니 마음의 너그러움(?)이 생기는 것 같다.

돈이 주는 마음의 자비로움

비수기에는 일한 만큼 버는 게 단점이 되어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성수기가 다시금 찾아오면 구멍을 빠르게 메꿀 수 있기도 하다. 때론 일에 쫓겨 7일 내내 일을 하며 몸이 망가질 때도 있다. 그러함에도 전반적으로 회사를 다닐 때보다 마음, 시간, 물질의 여유로움이 생겼다.



6. 자신의 능력으로 일을 꾸려가기에 자신감과 감사함이 생긴다.

누군가 일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PR을 하고 문을 두드리고 넘어지기도 하며 길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회사를 다닐 때보다 업무에 대한 프라이드와 애정이 생겼다. 이를 잘못해석하면, [자신의 가치 = 업무량]으로 생각하여 치명적인 단점과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프리랜서로서 일이 뜸해지는 것은 우리가 통솔할 수 없는 '환경적인 측면'(경제 문제, 업종의 비수기, 업종 관련 정부 지원금 축소 등..)이 분명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일로 생각하지 않고 프리랜서에 임한다면 긍정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훨씬 크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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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자잘한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지만, 일단 필자는 프리랜서의 삶을 정말 만족한다.

1월에 진행한 개인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이야기를 꺼내보자면, 유일한 단점 [내일을 한치 알 수 없는 수익의 불안정함]이 존재하지만, 내일을 알 수 없기에 현실에서도 여행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


사람마다 '맞는' 환경이 분명히 존재한다. 직장이 잘 맞는 사람이 있고, 프리랜서가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사업이 잘 맞는 사람이 있다.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퇴사를 하였었다. 계획도 준비도 아무것도 없었다.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프리랜서로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나'라는 사람이 적합한 자리에 왔음을 느낀다.


3번의 회사 끝에 프리랜서를 오는 과정에서 내가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나는 '나'라는 사람의 주체가 무너지는 순간에 가장 타격감이 크다는 것이었다. 업무적으로 말하면 내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것에 다른 누구보다 더 심하게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이 찾아온들 가장 크게 무너지는 그 한 가지를 알 수 있게 해 준 것은 인생의 너무나 큰 깨달음이었다. 나는 자유를 사랑한다. 그렇기에 잇따른 책임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난 이 길을 어떻게 서든 끝까지 걸어가고 싶다.


아무에게나 프리랜서 일을 권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리스크가 존재하는 일임은 사실이기에.

하지만 이자처럼 '자유'를 갈망하는 이라면, 자신의 '주체'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한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떠한가. 왜냐면 당신도 멋쟁이니깐!!!!!!!


우린 모두 멋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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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시리즈는 끝-!이지만~

앞으로도 프리랜서의 이야기는 지속 이어지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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