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와 알
- 다짐 -
학생을 가시로 품지 마라
가시는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니
어떤 학생도 가시인
학생은 없으니
가시는 서로의 상처를
깊게 덧나게 할 뿐이니
가시는 더 큰
가시를 만들지니
그래서 모든 학생을
알로 품자, 누구를 품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으나
우리는 스승의
다짐을 한 이이니
그 알에 맞는 품으로
온도로, 사랑으로
그러면 학생은 알을 깨고
스스로 더 큰 우주를
창조할 것이니
부디 사람도 가시가 아닌
알로 품자, 설령 그것이
가시더라도 알로 품자
아픔도 알로 품으면
사랑의 새살이 돋을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