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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형 Jun 24. 2024

(시) 가시와 알

다짐

  가시와 알

     - 다짐 -


을 가시로 품지 마라

가시는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니

어떤 학생도 가시인

학생은 없으니

가시는 서로의 상처를

깊게 덧나게 할 뿐이니

가시는  큰

가시를 만들지니


그래서 모든 학생을

알로 품, 누구를 품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으나

우리는 스승의

다짐이니

그 알에 맞는 품으로

온도로, 사랑으로

그러면 학생은 알깨고

스스로 더 큰 우주를

창조할 것이니


부디 사람도 가시가 아닌

알로 품자, 설령 그것이

가시더라도 알로 품자

아픔도 알로 품으면

사랑의 새살이 돋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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