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절벽의 시간
- 감사 꽃 -
그립다 말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 그리움이 무엇인지
온전히 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움이 강물처럼
밀려올 때 그리움에
빠지지 않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움이 그리움에
넘어지지 않도록
그리움에 기대어
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변함없는
그리움 속에서
그대를 불러 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벽의 시간이
꽃 피운 건 바로
감사함이었습니다
그대 부디
그래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