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동사다 (1)
- 나무 일기 -
식물과 동물의 차이를 국어 품사로 이야기하면 흔히들 식물은 명사, 동물은 동사라고 말한다.
식물은 움직일 수 없고, 동물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만들어진 생각이다.
식물은 움직임을 포기했기 때문에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 수 있고, 동물은 움직임을 선택하는 대신 영양분을 다른 것에 취해야 한다.
이 역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생각이다. 어떤 일이든 꼭 죽어라는 법은 없다는 세상 이치가 이 안에 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장일단의 대표적인 예이기도 하다.
여기서 한 발만 더 나아가면 식물, 그중에 나무는 가장 역동적인 동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는 우주다!
- 다음 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