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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비밀 너머

감정선

by 이주형

(시) 비밀 너머

- 감정선 -


참는다고 참아지면

그것이 어찌

그리움이겠습니까


지운다고 지워지면

그것이 어찌

외로움이겠습니까


잊는다고 잊히면

그것이 어찌

애틋함이겠습니까


멈춘다고 멈춰지면

어찌 그것이

보고픔이겠습니까


비밀도 아닌 이 비밀

너머에 계신 분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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