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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츄츄 May 10. 2023

5살 때부터 함께한 반려병 이야기

fast. 편두통

나의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건 편두통이다.

물론 위장계도 자주 파업을 선언하는 편이라 이 또한 컨디션을 좌우하게 되는데 굳이 둘 중에 정도를 따지자면 편두통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편두통의 정의를 살펴보면

편두통이란, 단순히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편두통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유병률에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국내의 조사에 의하면 편두통의 유병률은 6.5%로 추산되며 여자에서 남자에 비해 약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또한 편두통은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의 약 80% 정도가 두통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두통 발생 시 위장관 증상이랑 동반한 경우가 있어서 단순히 머리 한쪽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는 네이버 검색창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내 증상은 편두통이 맞다고 오래전부터 느껴 왔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현재는 편두통 진단을 받은 상태이다.)



나의 편두통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 기억을 더듬어보면 약 30년 넘게 편두통을 달고 살아온 것 같다. 첫 기억으로는 5살 때인데 이때 역시 토할 것 같은 두통이 생길 때가 자주 있어서 부모님은 내가 먹을 어린이용 타이레놀을 상비약으로 가지고 다녔던 걸로 기억된다. 이보다 더 어린 갓난쟁이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아기가 예민해서인지 선잠 들고 매일 울면서 깨어나는데 나의 두 동생들과 비교해도 기질이 예민한 아이였다고 부모님이 회상하는 걸로 짐작건대 왠지 아기 때부터 말만 못 했을 뿐 두통이 있지 않았을까? 거의 확실에 가득한 의심을 하고 있다.



나의 고질병인 두통과 소화불량 둘 중에 하나만 없애준다면 골라보라는 동생의 질문에 나는 고민 없이 두통을 선택했다.



두통은 정말 삶의 질을 완전히 떨어트리는 질환이고, 모든 일에 있어 집중력을 현저히 떨어트린다.

두통이 한번 시작되면 책도 못 보고 영어 단어를 외울 수 없으며, 티브이나 핸드폰 영상, 그리고 음악조차 듣기 힘들어진다.

이건 집중이 안 돼서도 있지만 빛과 소리에도 내 몸 전체가 감각을 극도로 날을 세워버려 두통을 더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편두통의 원인이 소리와 빛 그리고 기온 변화 일 때도 있는데 이것 때문에 계절의 변화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스트레스도 원인, 먹는 음식도 원인일 수 있다는 편두통, 반려병으로 생각하고 평생을 같이 지내기엔 정말 무겁고 어렵고 삶의 제한을 많이 주는 친구라 굉장히 부담스럽다.



두통 이야기는 해도 해도 넘치는데 편두통 진단받은 이야기는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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