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기도
by
은파
Aug 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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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비 내리는 날
깊은 산속 솔잎에 맺힌
눈물의 이유를 그대는 아는가
아삭아삭 갉아 먹는
송충이 때문은 아니다
뜨거운 솥에서 익어가는
솔잎 송편 때문도 아니다
사실은
외로워서 그런 것이다
보고파서 그런 것이다
오늘따라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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