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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나의 시집
잠시 소낙비가 내리겠습니다.
by
은파
Aug 2. 2023
무지개가 그리워 그러는 것이다
예고 없이 퍼붙는 것도
짧은 시간 왔다 가는 거도
땅이 파이도록 쏟아지는 것도
무지개가 그리워 그러는 것이다
피할 틈 없이 흠뻑 젖어
탁한 살 냄새가 나는 것도
곱게 빗은 머리카락을
엉클어 놓은 것도
화장한 얼굴에 얼룩을 만든 것도
잠시 소낙비가 내리면
무지개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검은 먹구름에 말을 걸어주세요
함께 무지게에 물들어 가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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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먹구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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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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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삼국지가 필요한 시간
저자
은파의 브런치입니다. 평소 철학 그 중에서도 하이데거 철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입각하여 현대 과학기술 사회의 병폐를 극복하기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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