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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이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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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모전을 해야 되겠다고 마음먹은 후에는 ‘위비티’와 ‘스펙토리’의 두 가지 홈페이지를 주로 사용하면서 내가 해볼 만한 공모전을 찾았다.

이 두 가지 홈페이지를 활용한 이유로는 일단 회원가입이 필요 없었고, 카테고리가 나름 세분화되어 나뉘어 있기에 원하는 공모만 빠르게 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나는 공모전 사이트를 두 곳 사용했는데 그래야 놓치는 공모가 적었다. 하나만 사용하면 나름 큰 공모전 홈페이지임에도 빠져 있는 큰 공모전들이 가끔 있었다. 이런 것 자체가 수상 확률이 낮아지는 것이었기에 나에게 있어서는 꼭 중요한 안건인 만큼 두 곳을 더블 체크하며 장관상 이상의 공모를 꾸준히 확인했다.


특히 내가 도전하는 분야에서 장관상 이상을 꼭 잡으려고 했기에 1) 검색창 활용, 2) 조회수 보기, 3) 일단 한 번은 다 들여다 보기의 세 가지를 통해 공모전을 검색했다.


1) 검색창 활용

검색창에 내가 갖고 싶었던 단어인 '장관상'을 검색했다. 그러면 정말 그에 관련된 공모만 나오기에 찾기 쉬웠다. 다만 명확한 단점이 있었는데 그냥 사진으로서 올리는 곳들은 수상 목록에 장관상이 있어도 검색으로는 안 뜬다는 점이었다. 결국 이 방법은 몇 번 쓰다가 그 뒤로는 영영 안 썼다.


2) 조회수 보기

조회수가 높은 공모전들은 다 이유가 있었다. 상이 크거나 상품이 크거나, 여러 기회와 같이 엮을 수 있었다. 내가 혹여 빠뜨린 것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에 조회수가 높으면 같이 한번 확인해 봤다.


3) 일단 한 번은 다 들여다 보기

마지막으로 내가 한 것은 응모하는 분야의 공모전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는 것이었다. 한 번 다 보고 나면 나중에는 최근에 올라온 공고만 확인하면 되었기에 시간은 초반에만 많이 걸렸다. 조금 품이 들지만 이건 혹여 있을 수 있는 장관상을 놓치지 않고 체크하게 해 주었다.




오랜 기간 공모전 준비를 하며 느낀 팁은 연도에 맞춰 여러 번 진행된 것들을 도전하는 것의 효율이 좋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자신의 작품을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예전부터 꾸준히 진행된 공모전들은 다음 연도에도 또 있을 확률이 높았다.

꾸준히 공모전을 계속 준비한 사람이라면 이전 연도에서는 '내 인생에서 이것보다 좋은 작품이 나올까?'라고 생각한 경우가 한 번은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는데 고작 1년이 지난 사이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한 번 핵심 아이디어와 틀을 잘 잡아 놓은 작품이라 그런지 분명 많이 수정했다고 느꼈음에도 기간은 2주밖에 안 걸렸고 이것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공모전을 준비할 때 좀 품을 들이는 작품이면 적게 잡아도 2개월 이상 걸릴 것이고, 그러면 일 년에 기껏해야 6개 정도 제출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인데 하나만 2주로 줄일 수 있어도 일 년에 7개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다.

과거에 2개월 넘게 준비한 내 작품은 1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내게 2주 동안 다가왔었고, 부족하고 어색한 부분만 잠깐 수정된 뒤 좋은 상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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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을 위주로 노렸기에 공모전을 준비할 때 ‘슬로건/카피라이팅’ 공모를 꼭 같이 해줬다.

특히 글에 관련된 공모를 많이 작성하는 나에게 있어서 슬로건/카피라이팅은 잠깐 머리를 식히는 용도로도 사용되었으며 확실히 기획이나 작문에 비해 품이 적게 들었다. 그에 반해 영감만 잘 들어온다면 장관상도 수상이 가능한 공모이기 때문에 시간 대비 효율이 높았다.


슬로건/카피라이팅을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나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했다. 원래 공모전 특성상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생각해서, 마케팅에는 뛰어난 카피라이팅 한 줄을, 교육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에 와닿을 한 문장을, 기획에서는 심사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내용에 대한 분석력을 앞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공모전을 준비할 때 팁은 이전의 수상 작품들을 꼭 같이 확인해 봤다. 이것만 잘 알아둬도 해당 공모전에서 정확히 어떤 느낌의 작품을 원하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문장이 있는데 수상작품만 잘 알고 그에 관한 특징만 분석해도 수상 확률을 유의미하게 올릴 수 있었다. 또한 수준 높은 작품들은 보기만 해도 영감을 얻는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을 기대하면서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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