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Rencontre Œcuménique
-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1-10까지 나타낸다면?
- 일에 대한 만족도 1-10 까지 나타낸다면 ?
- 피 검사 마지막으로 한 건 언제인지?
- 맞은 예방접종은 무엇인지?
- 한 수술이 있다면 무엇, 언제인지?
-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지?
- 마지막으로 안경을 맞춘건 언제인지?
- 키와 몸무게가 몇인지?
- 운전을 하는지? 운전 방향은 프랑스와 같은지?
- 한국은 좋은지?
- 한국에서 온지 얼마나 되었는지?
- 국적에 남한과 북한을 표시하는것이 중요한지?
- 한국을 어떻게 쓰는지 (프랑스어 표기)
- 바이올린은 언제부터 했는지?
- 프랑스어는 언제부터 배웠는지?
- 프랑스인들이 나에게 친절한지?
어젯밤 정띠이에 가서 식물을 찾아왔는데, 페도와 저녁먹고 시간보내다 메트로 11번이 10시 이후로 닫는다는 걸 그 자리에서 깨달았다. 그래서 버스로 집에 돌고돌아갔던.. 늦은 저녁, 늦은 아침을 맞이했지만. 오늘은 수요일이니까 ! 주섬주섬 백신 기록을 찾아 아침에 집을 나섰다.
스피드게임같았던 병원방문.. 6구에 있던 멋진 병원에서 의사들과 나눈 대화가 나름 의미가 있었다. 운동과 건강검진에 대한 알람을 켜주기도 했고. 그들의 던진 질문에 나의 직업 만족도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한.
마들렌까지 걸어서 25분. 파랗고 깨끗한 하늘이 얼마만인지..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실 계획이었지만, 이케아가 멀지 않다는걸 깨닫고 걸어 이케아 도착. 집을 좀 더 집답게 대하고 싶어 매트, 수납걸이, 양초, 신발장, 쓰레기통.. 등을 구매했다. 집이 한결 집같다.
처음으로 œcuménique 모임에 갔다. 덕분에 maison de l’unité에 사는 다른 친구들도 만났고, 성당에서 예배드리는 형태도 처음으로 잘 관찰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한분인데, 우린 왜이렇게 가른 종교 대하듯 부정하고 내가 옳은 것이라고 믿게되었나.. 세미나가 들리지 않고 나 혼자 그런 생각에 젖었다. 그것또한 신앙생활 속에서 보편적으로 교육받은 방식이라 생각되고, 무지에서부터 온다는 생각도 든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것근 3구에 아르메니엔 성당이 있는데, 거기에 파리의 첫 오르간이라 할 수 있는 오르간과, 세자르 프랑크, 쥘 마스네 등이 오르간 연주자로 있었다는 것을 배웠다. 여튼.. 아르메니아 신부님의 노래와 시편을 들어볼 수 있었던 저녁. 음악을 (노래를) 잘 못하면 종교인이 되는건 아무래도 어려워.. 하고 생각도 들고. 루앙 꼬린 결혼식에 주례 섰던 신부님 노래 너무! 잘했던 것 생각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