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때 절판되기도 했는데 자청의 추천으로 다시 출판되었다. 소비자의 심리를 알고자 실험, 테스트를 바탕으로 심리학, 뇌과학적으로 접근했다. 마케터, 사업, 영업하는 이들이 보면 마케팅 책이고,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이 소비하는 원인과 소비패턴을 알려주는 뇌과학 책이다.
<이 책을 이렇게 읽었어요>
-뇌를 통해 인간이 왜 소비하는지 알 수 있다.
-마케팅에 대한 실제적인 답이 없다.
-흥미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썩 관심 있는 분야는 아니다.
-뇌과학을 바탕으로 사업하는 이들에게 인사이트를 준다.
-뇌 스캔과 관련된 실험은 시민들의 반향을 불러오기도 했지만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보게 할 정도로 불편하게 다가왔다.
광고를 비롯하여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많은 정보가 소비자 자신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문제는 소비자의 의식이 이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 진짜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145p)
저자 한스-게오르크 호이젤은, 자아는 구매 결정의 관객일 뿐 소비자는 외부 유입 정보가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책친님은 광고와 관련한 자녀들의 반응을 생각해 보았다고 했다.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은 집중도가 좋다. 엄마인 자신은 못 보는데 말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에게 좋은 정보를 주어 좋은 영향을 끼쳐야겠다고 했다. 다른 책친님은,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기피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어쩌면 자신은 세팅되었고 자신에게 필요한 걸 거부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것>
-심리, 감정에 관심이 많다. 무의식이 궁금해졌다.
-(저자가 언급한) 균형, 지배, 감정 시스템을 보며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싶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처럼, 우리 의식은 빙산의 일각인데 심리학 공부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감정을 지배한다는 호르몬이 궁금하다. 이에 대해 알고 나면 여러 상황들을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나 자신을 브랜딩 한다는 의미를 새겨보았다.
<개인적인 평가>
볼프강 프린츠는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을 빌려 “우리는 원하는 것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는 것을 원한다.”라고 했다. 이는 결국, 소비자의 구매를 자신이 정당화시키려는 자신의 의식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소비자 심리학, 뇌과학, 마케팅이 만났다. ‘나’는 해당되고 싶지 않겠지만, 우리 뇌는 이미 속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똑같은 물건이 있으면 눈에 익은 물건을 사는 것 역시 브랜드 효과, 즉 마케터의 유혹에 넘었갔으니 말이다. 반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성공한 것이다. 소비자의 무의식을 의식화했으니.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소비자와 마케터 입장에서 대조적인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성별, 연령별, Limbic 유형별 소비 스타일, 패턴, 관심분야, 공략 접근법, 브랜드가 소비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나열해 놓은 수많은 자료들은 분명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