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의 저울 위에서
나는 처음에 나쁜 사람이 벌을 받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그게 전부였다. 너무 단순하고, 너무 당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내가 싸우고 있는 대상은 한 개인의 악의가 아니었다, 정의라는 이름 아래 놓인, 거대한 무감각의 시스템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1년 반. 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나는 세 번의 검사 교체를 알았고, 여러 명의 증인을 지켜보았고, 수차례의 연기를 확인했다. 법정은 늘 충분한 심리와 검토가 필요했고, 그 충분함은 피해자의 고통을 더 깊게 파고드는 말이었다. 그 사이 나는 스스로를 치료하기 위해 명상을 하고, 요가를 하고, 밤마다 불안을 다독이며 잠에 들었다. 그러나 그 어떤 순간에도 나는 끝났다는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 법정은 마치 환자에게 끊임없이 ‘조금만 더 참으라 ‘고 말하는 의사처럼, 치유를 약속하지 않은 채 인내만을 요구했다. 그 시간은 치유가 아니라 형벌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2. 우연의 정교
나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건 단지 한 장의 문서가 아니었다. 1년 넘게 이어진 고통의 기록을 스스로 끊고 싶어 하는 몸부림이다. 그러나 같은 날, 마치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피고인 측은 의견서와 선고기일 변경 요청서를 동시에 제출했다. 이 우연은 너무 정교했다.
‘그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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