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엄마후기팁 7. 박사 패치, 쓸데없이 분석적이에요. ★★☆☆☆
어릴 적 엄마 곁에 서서 신나서 떠드는 내게, 엄마는 꼭 맥 빠지게 이랬다.
"아이 야야, 물소리 때문에 니 말 하나도 안 들려!"
그렇게 하나도 안 들릴까, 듣기 싫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땐 엄마가 참 야속했는데.
나의 둘째는 왜 꼭 설거지할 때, 청소기 돌릴 때,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자신의 이론을 설파할까.
그러고 보니 나도 엄마의 둘째였구나.
그러니까,
우리 엄마도 듣기 싫어서 핑계댄 게 아니고
진짜 물소리 때문에 안 들렸던 게 맞았던 거야.
둘째야, 아이 야야!
물소리 때문에 하나도 안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