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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르보르 Jul 10. 2024

그림을 그린다는 것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촉수를 뻗어

혼돈을 더듬는 것

하늘과 땅 사이,

일어선 손을 춤추고 노래하게 풀어두는 것.

생각과 느낌이 만나고

내부의 얼굴들과 외부의 얼굴들이 충돌할 때

감전된 손은

논리 너머

우주적 에로스와 접속하여

들판을 내달리는 말처럼

창공을 가르는 독수리처럼

세계의 비밀을 펼쳐낸다.


무튼 재미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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