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놓고
목표에 집착하기보다, 이해와 관찰을 바탕으로 방향을 조율하며 지금의 일과 경험에 몰입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성급하게 목표를 정하면 그 뒤로는 집착이 따라붙는다. 즐겁자고 시작한 일조차 어느새 부담스러운 의무가 된다. 그러다 보면 마음 한편에서 불안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곤 한다.
'잘해야 해. 다른 사람들을 봐. 벌써 훨씬 앞서 가고 있어!'
이런 생각이 떠오를 때면 완벽주의와 비교심리가 내면을 잠식한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해야 하는 일에도 조급함이 밀려오고, 과정의 유익함과 충만함보다 결과에 대한 욕심이 앞선다.
작은 시행착오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타인에 시선에 예민해진다.
그래서 이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 대신, 깨어 있는 의식으로 과정을 관찰하고 경험하기로 했다. 그 과정 속에서 더 나은 목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과 태도를 배우고, 그렇게 쌓인 경험과 지혜로 나만의 길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움직이고 있는 한, 길은 계속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