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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샐리 김 Jun 01. 2020

마흔 즈음에

인생의 전성기를 향하여...


십 대에는 사춘기 방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마음 다잡고 착실한 학생이 되어 대학이 인생 최대의 목표인  입시 준비에 매달렸다.
 
이십 대에는 대학 캠퍼스의 낭만은 잠시 
취업준비로 조바심이 났고
취직 후에는 조직문화에 적응하며
업무 실력 쌓느라 바쁘게 보냈다.
 
삼십 대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심신이 고단했지만
천진난만한 아이가 삶의 기쁨이기도 했다.
 
사십 대에 드디어 나를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지친 몸을 편히 누일     마련했고
회사에서는 후배들이 제법 많아졌고
몸과 마음이 예전보다 건강해졌다.
 
앞만 보고 허겁지겁 달려온 시간들을 뒤로한 
잠시 숨 고르기  해야겠다.
재충전의 시간이라고  두자.
 
인생의 절반을 살았다고 가정했을 
어쩌면 지금이 전성기일지도.
 
앞으로 다가올 나머지 절반은
  주체적인 삶으로 채워나가리라 다짐해 본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누구와 함께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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