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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Dec 16. 2024

<호프맨작가 한 페이지 창작소설> 성탄절 기적 스니커즈

스니커즈의 탄생 이야기 슬프고도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크리스마스 기적을 믿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믿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성탄절을 온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래 가장 짧은 단편 소설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직도 성탄절 기적을 믿고 싶습니다. 




         Instagram의 Patrick Se Park님 :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 정말 평화, 안정이 무엇보다도 그립네요. 세상이 한반도가 평화와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한국인으로서 기도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더욱 특별한 시간 되십시오.. #스니커즈는어떻게세상을정복했을까 #감성인문학"

27 likes, 0 comments - patrickswpark - December 8, 2024: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 정말 평화, 안정이 무엇보다도 그립네요. 세상이 한반도가 평화와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한국인으로서 기도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더욱 특별한 시간 되십시오.. #스니커즈는어떻게세상을정복했을까 #감성인문학".

www.instagram.com #호프맨작가 인스타그램 





19세기, 사람들은 더 이상 비싼 구두 신발을 사지 않았어요. 매우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살아갔던 구두장이(구두 장인)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가난하지만 착한 아내와 행복하게 함께 살았습니다. 이제 그는 아내와 굶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생계를 위해서 크리스마스의 기도를 올립니다. 마지막 신발 한 켤레를 만들기 위한 남은 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천을 재어보고 한 켤레의 신발을 만들기에 부족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천을 테이블 위에 놓고 한족을 만들 디자인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해결하지 못한 채 다음 날 신발을 꿰매려고 안타까움에 가득한 밤을 지새우면서 선잠에 들었습니다. 



성탄절에 그 신발을 팔아서 아내와 함께 크리스마스 성찬을 하고 싶었습니다. 성탄절 전날 그날 밤, 천사들이 가난하지만 사랑과 친절함으로 가득한 구두장이 남편을 돕기 위해 왔습니다. 아침까지 그들은 최고의 신발 한 켤레를 만들어 놓고 밤하늘의 별들 사이로 날아갔습니다. 구두장이 남편은 이른 아침 선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의 눈 앞에 완성된 그 신발 한족을 보고 놀랐습니다. 자신이 만든 것은 아니지만 꿈을 꾸는 것처럼 완벽하게 예쁜 신발 한 켤레가 완성되어 있던 겁니다. 그 신발 한 족은 아내의 발에 꼭 맞는 사이즈였지요. 찢어진 신발을 질질 끌며 신고 다니는 아내의 발을 보면서 안타까웠지만, 그 새 신발을 팔러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의 신발은 신발을 팔아서 천이 생기면 수선하기로 나중으로 또 미루었습니다. 



천사는 가난한 구두 장인의 아내에게 신발을 선물한 것인데, 구두 장인은 그 신발을 팔아서 아내를 위해서 성탄절 성찬을 준비하고자 했던 겁니다. 아이를 잉태한 아내가 굶을 것을 걱정하였던 것이지요. 








그 신발 한 켤레는 성탄절에 팔려고 시장에 내려놓았습니다. 시장에 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함박눈이 쏟아지는 그날 저녁까지 그 신발은 팔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한 켤레의 신발을 사주지 않았습니다. 그 신발을 팔아야 아내와 성탄절 성찬을 할 수 있는 음식을 장만할 수 있었지요. 늦은 밤이 되도록 아무도 그 신발에 관심을 두지 않아서  구두 장인은 실망만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난한 구두 장인은 그날로 자신의 직업을 원망하였습니다. 팔리지 않는 신발을 보면서 자신의 솜씨도 자신의 신발 한족도 볼품없다고 원망하고 구두장이 자신을 학대하였습니다. 아내에게 따뜻한 성탄절 음식 재료로 구하지 못하는 자신이 몹시 싫었습니다.  집 앞에 도착한 구두 장인은 아내가 기다리는 집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빈손으로 들어가야 할 자신을 기다릴 아내를 볼 용기가 없었습니다. 집 앞 모퉁이에서 칼바람과 차가운 눈덩이를 맞고서도 집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신발 한 족을 안고 주저앉았습니다.   




자정이 지나서 눈 오는 성탄절 전야제에 집 바깥의 구두 장인은 얼어붙어버렸습니다. 그는 온몸이 얼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밥을 굶은 아내는 남편 구두 장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신발 한족을 팔아서 음식거리를 장만하여 올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정이 넘어서자 배고품도 잊었습니다. 그저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남편이 돌아와서 아내 곁에서 함께 성탄절을 맞이하기만을 기도하였습니다. 아내는 걱정이 커져가고 지쳐갔습니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새벽에 눈이 온 세상을 뒤덮여버린 거리로 걸어나갔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찾아 나선 겁니다.








그때 모퉁이에서 눈사람으로 변해버린 남편을 찾아내었습니다. 남편은 신발 한족을 두 손에 감싸고 얼어붙어 죽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그 눈사람을 끌고 울먹이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질질 끌고 들어가는 남편 눈사람은 이미 차디찬 얼음덩어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고 따뜻한 온기도 없이 얼음이 되어버린 남편은 평생 가난한 구두 장인으로 그렇게 영영 죽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얼어버린 남편의 몸에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면서 기도하였습니다. "제발 돌아오셔요! 내게 당신만 있으면 돼요." 그렇게 수없이 반복하여 기도하면서 눈물을 눈사람으로 얼어붙은 남편에게 흘렸습니다. 깨어나지 않는 남편을 끌어안고 아내의 체온과 함께 그 얼음을 녹여버렸습니다. 








성탄절 다음날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그 순간 천사들이 그 부부의 주변에 돌아왔습니다. 울다가 잠들어버린 아내와 얼어붙은 구두 장인을 따뜻하게 녹여버렸습니다. 그 부부는 따뜻한 천사의 빛에 눈부셔서 깨어났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깨어난 몸이 따뜻한 온기로 가득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가 꼭 안고 있던 한족의 신발을 아내가 그녀의 두 발에 신었습니다. 아내의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고서 남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가난한 부부는 얼싸안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뻐하였습니다. 




천사들은 그들 부부에게 천사의 날개에서 뽑은 실로 천을 만들어 놓고 갔습니다. 그 천들이 성탄트리 나무처럼 높이 쌓여서 그들 부부의 좁은 집안을 한가득 채워놓았습니다. 천사의 날개에서 만들어진 빛나는 천들은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양말, 신발 재료가 될 것입니다. 구두장이 남편은 딱딱한 구두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새로운 신발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스니커즈라는 것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 되었습니다. 스니커즈는 신분의 귀천 없이, 부자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발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호프맨작가가 믿는 스니커즈는 남녀노소 세상 모두에게 편안함을 선물되는 신발을 지칭합니다. 


<호프맨작가는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인문학 교양서를 출간하였습니다.>


<호프맨작가는 "스니커즈 소설들"을 몇 편 창작하였지요. 내년에 꼭 출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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