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속에 담겨있는 나를 본다
-먹돌들을 바라보다
모가 난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너
긴 세월 휩쓸리며 살다 보니
피부 위에는 삶의 흔적들로 가득하구나!
닮은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두 다른 형상을 지닌 존재였구나!
피부색도 조금씩 다르고
표정 또한 다양하구나!
가까이 다가가 악수를 청해 본 손길이
무척이나 거칠다
송송 구멍 난 흔적 속에 네 인생이 속삭인다.
가만히 쓰다듬어본다.
동그란 네 세상이 나를 품어주고 있구나!
네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