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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장프로젝트 Mar 07. 2023

지구를 위한 '갓생'살기

2023 당장챌린지 다짐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갓생'이란 신조어가 있다. '미라클 모닝' '오운완‘ 처럼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해 특정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루틴을 세워 실천한다. 에디터들은 지구를 위한 '갓생' 살기에 도전한다. 지구를 위한 실천 과제를 정해 한 달 동안 '당장챌린지'에 도전하고, 후기를 솔직하게 작성해서 공유한다. 2023년도에는 지구를 구하기 위한 어떤 실천을 다짐하고 있을까?

© esteejanssens, 출처 Unsplash
당장프로젝트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당장' 실천해야 할 행동을 알리는 캠페인이다.당장은 나와 지구를 구하는 시간은 먼 훗날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부모와 아이를 위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가치를 기획하고 제안하는 디자인하우스 맘앤앙팡이 운영한다.

환경기념일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 sql, 출처 Unsplash

예쁘고 쓰기 좋은 물건을 추천하듯, 지구를 위한 실천도 가벼운 마음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렇다고 지구 걱정을 앞세우기에는 잔소리 같고, 지식이 부족해 섣불리 입을 떼기 어렵다. 그나마 ‘북극곰의 날’ ‘어스아워’ 같은 환경기념일이 있으면 이야기를 나누기 매끄럽다. 그 순간만큼은 짧게나마 지구를 생각하게 된다. 달력에 나오지 않지만 꽤나 많은 환경기념일이 있다. 지구를 위한 실천을 장려하는 날도 있고, 지구에 큰 상처가 남은 날도 있다. 기념일을 만들었다는 건 기억하는 만큼 이해하고 지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겠지.

그래서 2023년도에는 환경기념일 전도사가 되어볼 셈이다. 우선 환경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고, 기념일과 연계해 생활 습관을 만드는 실천을 정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4월 4일은 종이 안 쓰는 날이다. 문서 출력 버튼을 누르기 전 일단 멈추고 1분 동안 생각한다. 진짜 필요한 출력인가? 종이에 출력한 활자가 잘 읽힌다는 핑계로 습관성 출력의 정당성을 얻으려던 건 아닌가? 종이 사용량을 줄이면 나무를 덜 베는 것이니 나무를 심는 것만큼 혹은 그보다 더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또, 10월 1일은 세계 채식인의 날이다. 10월 한 달간은 하루 한 끼 채식을 실천한다. 건강을 위해서 꼭 갖고 싶은 습관이라 한 달간의 챌린지에 성공하면 3개월, 6개월의 장기 챌린지에 도전하고 싶다.

새 달력이 나오면 공휴일을 헤아리느라 바빴는데, 환경기념일을 챙길 다짐을 하니 마음이 분주하다. 그래도 환경기념일을 챙기는 당장챌린지가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 지구에 무해한 지구인이 되려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므로. by 한미영 기자


+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은 환경교육 도서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블랙피쉬)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 최원형이 환경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51가지 환경기념일알 통해 친근하게 알려준다. 기념일에 맞는 환경보호 방법도 수록했다. 이 책을 펼치는 것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의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아이와 함께 환경단체에 대해 공부하기


© mpikman, 출처 Unsplash

얼마전 9세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대뜸 ‘나는 이 다음에 커서 그린피스에 들어갈 거야’라는 말을 했다. 학교에서 도서 <Job? 나는 그린피스에서 일할 거야!>(국일아이)를 읽었다는 것. 하루이틀 가겠거니 했던 그 마음은 한달이 지난 지금도 유지되고 있고, 아이는 그린피스에 기부하겠다며 용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중이다. 아이와 함께 ‘당장 챌린지’를 도전하기에 딱 좋은 기회가 왔다. 먼저 첫 스텝은 그린피스에 대한 공부로 정했다. 그들이 알리는 환경문제,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해야할 일들, 우리가 그곳에 후원한다면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말이다. by 박선영 기자


+ 환경교육의 첫걸음  

1_국제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도서 <job? 나는 그린피스에서 일할 거야!>

2_환경교육의 시작을 함께하기 좋은 맘앤앙팡 포스트


사지 않는다, 새 옷! 정리한다, 헌 옷!


© priscilladupreez, 출처 Unsplash

올 초 에디터가 일기장에 작성한 새해 다짐 첫 줄에는 ‘옷 사지 않기’가 적혀있다. 옷을 사지 않기로 마음먹은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입지않는 옷들이 너무 많다는 것. 옷장, 서랍장 안쪽에 잘 보이지 않는 옷들과 미쳐 정리하지 못한 수납상자 안의 옷들은 그 계절에 한번도 입지 못하고 지나치기 일쑤다. 둘째, 한정된 공간에 늘어나는 짐이 부담스러워진 것. 안 그래도 잡다한 소품을 좋아해 짐이 많은 편인데, 어느 순간 물건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좀 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사지 않는다, 새 옷!’에는 옷 뿐 아니라 쓸데없는 물건을 사지 않겠다는 다짐도 포함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환경문제인데, 옷 한 벌을 오래 입는 것처럼 쉬운 친환경 실천이 있을까 싶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9200만 톤의 직물 폐기물이 나오고 있으며, 2030년쯤이면 버려지는 직물의 총량이 연간 1억3400만 톤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이러한 이유들로 헌 옷은 과감히 정리해서 필요한 곳에 보내고, 비운 자리를 새 옷으로 채우지 않는 것이 올해 나의 가장 큰 목표다. by 박선영 기자


+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할 수 있는 곳

1_나눔과 순환의 가치로 소통하는 아름다운가게 https://www.beautifulstore.org/

2_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돕는 굿윌스토어 https://www.goodwillstore.org/goodwill/goodwillstore.php


음식은 먹을 만큼만 맛있게!


©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에디터는 손이 크다. 특히 음식 만들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 국은 늘 들통만한 냄비에, 찌개는 전골 냄비 크기에는 끓여야 성이 찬다. 성인 둘, 아이 하나인 3인 가족의 국과 찌개 양이라기엔 너무 많다. 특히 재료를 듬뿍 넣고 푹 끓여야 제맛이 나는 미역국, 무국, 육개장 등의 국물 요리는 양을 적당히 하기 쉽지 않다. 나물, 멸치볶음 등의 밑반찬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한 두끼 먹고 나면 지겹고, 아까운 마음으로 남은 음식 꾸역꾸역 먹는 건 얼마나 고역인가. 당연히 늘 많이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의 죄책감도 크다. "농부 아저씨가 말이야"하며 아이에게 음식의 소중함을 말할 자격이 에디터에겐 없다.
올해는 요리 재료를 다듬는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외에는 먹다 남은 것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음식 양을 조절해 만드는 것 뿐 아니라 대형마트 장보기를 줄이고, 소형마트에서 2~3일 요리할 양만 구입해 장보는 양부터 줄여갈 생각이다. 식재료에 맞춰 조리도구를 고르지 않고, 한 두끼 먹을 양의 냄비를 먼저 골라 옆에 두고 요리를 시작하는 것도 잊지 않을 예정! 밑반찬은 소량씩 구입할 수 있는 반찬가게를 애용해볼 생각이다. by 오정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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