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어제(한국시각 20일) 버지니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정말 오랜만에 혼자 타는 비행기이다. 항상 아이들과 같이 있었으니까 말이다.
큰 아이가 소풍을 간다고 해서, 그녀는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탄 아시아나의 쌈밥정식과 새우죽을 먹었다. 물론 중간에 주는 피자도 먹었다.
다행히도 옆 좌석에 앉은 노부부가 너무 좋은 분들이라 편하게 올 수 있었다. 10년 만에 미국에 오신다고 많이 긴장하신 것 같았다. 두 분의 최종 목적지는 뉴욕 JFK 공항이다. 그녀와 같이 천사의 도시 Los Angeles에 내리셨다. 오랜만에 방문이셔서 조금 헷갈려하시는 것 같아서, 아주 조금 도와 드렸다
지금은 중간 경유지인 그녀가 사랑하는 날씨인 천사의 도시 Los Angeles이다. 두 분은 터미널 5로 나는 터미널 7로 왔다. 가는 곳도 다르고 우선 항공사가 다르다.
이곳에서 그녀는 최종 목적지인 워싱턴 D.C.(Dulles)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벌써 어깨가 아프다.
이 전에는 경유를 해도 최종 목적지에서 짐을 찾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천사의 도시에서 찾아서 다시 국내선 수화물 쪽에 가져다주었다.
큰 비행기였는지, 짐은 정말 늦게 나왔다. 그래도 넉넉한 경유시간 덕분에 잘 마쳤다.
4시간 40분을 타면 된다. 그녀의 남편은 짧은 비행이니 되도록 자지 말라고 했다. 아니 미국 국내선 비행기가 어떤 줄 알면서 자지 말라니..
책을 가져왔으니, 잘 견뎌내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