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se Apr 29. 2023

다시 일상으로..

 그녀가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온 지도 일주일이 넘어간다. 운 좋게도 그녀는 오자마자 일을 할 수 있었다. 원래의 회사에서 하지만 다른 업무를 맡게 되었다. 병가를 낸 그녀의 상사의 일을 잠시 하는 것이지만, 그동안에 다른 일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왔다.

 출근 첫날은 늦게 오는 상사 덕분에 멍하니 1시간 반을 허비했고,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넷째 날에는 다른 서비스 지역(차로 1시간 걸림, 이건 결코 먼 거리가 아니다)으로 breakfast box를 배달하러 갔고, 금요일인 오늘 그녀는 한국인이자 친구이자 언니를 만났다.


 일이 끝나고 집(시댁)에 오면 2시 정도 된다. 아이들이 오기 전 빨리 청소를 하고 아이들을 데리러 간다. 아이들이 오면 간식을 주고 숙제를 봐준다. 엄마가 왔으니, 숙제도 다시 시작이다. 하루에 5장씩 하던 구몬을 힘들어해서 이제 2장만 하도록 해 주었다.


 시어머니에게 말해 새로운 전화기가 생겼다. 장기 고객인 시어머니의 계정으로 하면 조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녀의 전화기 비용은 그녀가 낸다. 5년간 사용한 아이폰 6S를 한국은행용으로 두고, 아이폰 12를 샀다. 예전에는 새하얀 색이었는데, 지금은 약간 어두운 하얀색(약간 아이보리 같은)으로 됐지만, 마음에 든다.


작가의 이전글 마지막 여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