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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ttelap 김혜인 Aug 24. 2023

스레드 VS 트위터 비교부터 수익기여 방법까지!

새로운 거대 SNS, 스레드의 A-Z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세요


- 추천 독자: 스레드가 어떤 SNS인지 궁금한 사람들, 실무에 스레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알고 싶은 마케터들

- 요약 1: 스레드 VS 트위터 비교(비슷한 점, 다른 점) 

- 요약 2: 스레드가 디지털 광고 시장에 미칠 영향

- 요약 3: 스레드 실무에 활용하기(수익 기여에 활용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시한 지 5일 만에 1억 명의 가입자를 모은 새로운 거대 SNS, 

'스레드(Threa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의 SNS로, 인스타그램 팀에서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스레드는 최대 5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게시글에는 링크, 최대 10개의 사진,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사진과 비디오 위주로 소통했다면 스레드에서는 텍스트 위주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죠.

스레드 소개 이미지 ⓒ 인스타그램


여기까지 스레드의 소개를 들었을 때, 생각나는 또 다른 SNS가 있나요? 


아마도 트위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언론에서는 스레드를 지칭할 때 '트위터의 대항마'라는 표현을 쓰고 있을 만큼 두 SNS는 닮은 점이 많은데요, 어떤 부분이 비슷하고 다른 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스레드 VS 트위터


1-1. 이런 점은 닮았어요!

① 텍스트 기반의 SNS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SNS입니다. 그 외에도 영상, 사진, 링크를 활용할 수 있죠. 다만 트위터는 한글 기준 140자, 스레드는 500자까지 지원하여 스레드에서는 조금 더 긴 글을 작성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② 좋아요 / 답글 / 멘션 알림 기능

대부분의 SNS가 지원하는 기본적인 기능입니다.


③ 리포스트/ 인용 기능

리포스트 기능은 트위터와 동일하게 스레드에서도 제공하는 기능으로, 다른 사람의 스레드(게시글)를 내 피드에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인용 기능 역시 트위터와 동일하게 제공하는 기능으로, 다른 사람의 스레드에 내 의견을 덧붙여서 내 피드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들은 다른 유저들에게 나의 글과 계정이 노출되기 때문에 초기에 빠르게 팔로우를 늘리기 위해서는 이 리포스트 기능과 인용 기능을 잘 쓰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도 있죠.


1-2. 이런 차이가 있어요!

① 문화(지인 기반 VS 익명성 기반)

많은 전문가들은 각 SNS가 시작하게 된 배경에 집중하며 두 서비스가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서비스보다는 지인 기반으로 성장하는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계정이 묶인다는 특징 때문에 무제한으로 계정을 생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이러한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레드는 깨끗한 트위터가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서비스 초기인만큼 어떤 문화가 정착할지는 차차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그(길게 쓰는 블로그 글이 아니라 짧게 글을 쓸 수 있는)를 메인 콘셉트로 성장해 온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트위터 유저들은 자신의 취미/관심사 등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소개하는 문화를 만들어왔고 그 결과로 '익명성'이라는 트위터만의 고유한 색깔을 갖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유저들은 본인을 드러낼 필요 없이 자유롭게, 부담 없이 생각과 정보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더 창의적이고 활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하는 대신, 불건전한 콘텐츠의 생산도 가능하게 합니다.


②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스레드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단연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공유하기 때문에 가입까지의 진입장벽은 낮았으나, 스레드를 탈퇴할 때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함께 탈퇴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포함합니다.

이외에도 스레드 - 인스타그램의 앱 전환 과정의 사용자 경험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레드 하단의 종이비행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피드에 올릴 수 있는 데 이 과정이 너무 매끄러워서 하나의 앱에서 행동하는 듯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인스타그램에 스레드를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죠. 이러한 점 역시 초기 인스타그램 유저를 흡수할 때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레드 공유 기능 캡처 ⓒ 마케터정민 작가



가입을 쉽게 하여 인스타그램의 유저들을 초기 유저로 빠르게 흡수하기 위한 단기적인 전략인지, 추후에도 유지될 전략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성과는 확실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스레드는 출시 4시간 만에 500만 명의 사용자를 모으고, 5일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모을 만큼 전례 없는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유저들이 잘 안착해서 스레드를 오래도록 남아 좋은 문화를 만들어갈지, 일시적인 가입에 그치는지는 차차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③ 팔로워 스레드만 모아보는 기능

트위터와 달리 스레드는 팔로워들 스레드만 모아볼 수 없습니다. 내가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들의 글들도 뜨는 거죠. 팔로잉 시스템이 있음에도 피드 콘텐츠가 섞이는 점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혼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④ 지원하는 기능의 차이 (스레드 VS 트위터)

아직 서비스 초기인만큼 스레드에서 구현해 나갈 모든 기능이 다 들어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는 트위터나 다른 SNS에 비해 지원하지 않는 기능들이 꽤 보입니다. 이 내용은 아래의 표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시태그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꽤 낯선 것 같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팔로워를 찾고 내가 원하는 스레드 위주로 피드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해시태그가 있는 것이 더 유리해 보입니다. 추후 어떻게 업데이트될지 지켜봅시다!


스레드-트위터 기능 비교 ⓒ 마케터정민 작가



2. 스레드 - 온라인 광고 시장에 변화 불러올까?


전문가들은 트위터 광고주들의 대안으로 스레드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사실 트위터는 스레드가 나오기 전부터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몸살을 앓고 있었는데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월, 광고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했으며 올해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했다고 합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대규모 정리 해고와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논란, 유료 인증 서비스 도입 등 파격적인 정책으로 인해 트위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대형 광고주들이 회사 이미지와 평판을 의식해 광고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광고 시장에서는 스레드가 트위터에서 이탈한 광고주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레드에는 아직 광고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지만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의 인터뷰 '가입자 10억 명가량을 달성하면 수익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말에 따르면 광고 시스템 도입의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우리 마케터들도 스레드에 광고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광고 채널이 과포화되기 전에 도입을 검토해 봐도 좋겠죠?


뿐만 아니라,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돌리고 있는 광고주분들에게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온라인 광고의 핵심은 '타겟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스레드가 활성화되면 더 많은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어 광고 의 정교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 여기서 말하는 타겟팅은 '내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 그룹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것'을 뜻합니다. 



3. 똑똑하게 스레드 사용하기

(feat. 팔로우 모으기, 수익 기여)


출시한 지 5일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모은 스레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SNS에 우리 서비스에 대한 소개, 상품들을 소개하고 팔로워들을 모아두면 그 파급력은 훨씬 커질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마케터들을 어떻게 스레드를 활용하면 좋을까요?


① 이미 운영 중인 SNS가 있다면 서로 연결하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콘텐츠 마케터/인플루언서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이미 다른 채널을 보유 중일 것이라 예상되며 이러한 외부 채널들을 스레드에 공유한다면 더 많은 유효고객들에게 노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계셨다면 기존의 팔로워의 상당수를 확보한 후 시작하는 것과 같아 더 유리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지 않았더라도 괜찮습니다. 원래 운영하던 채널에 스레드 계정이 생겼음을 알리고, 스레드에도 기존 채널들의 콘텐츠를 소개해주세요. 관련 키워드를 사용하고, 팔로워들을 멘션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글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만들어둔 콘텐츠가 있다면 그 내용을 스레드 양식(짧은 글 및 사진 등)으로 살짝 리터칭하여 올려도 좋습니다. 한번 만든 콘텐츠를 재가공하면 코스트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500자가 너무 제한적이라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블로그 or 유튜브를 확인해 주세요!' 등의 형식으로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② 우리 상품/서비스 적극적으로 알리기

스레드의 성장속도가 무섭다고는 하지만, 아직 초기 서비스인만큼 유저 수가 적기 때문에 다른 성숙한 SNS보다 경쟁이 낮은 편입니다. 이럴 때 우리 상품/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글을 작성해두면 경쟁이 덜하기 때문에 더 많은 유저들에게 우리의 글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③ 검색 기능 활용해 관심사 같은 사람 찾기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 키워드를 가진 유저 리스트가 나옵니다. (아직 스레드 내의 키워드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은 없습니다) 스레드를 이용하는 유저 중, 해당 키워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유저들을 먼저 팔로우할 가능성이 높겠죠?


우리는 이 점을 노려 해당 키워드를 가진 유저들을 팔로우하고, 그들의 글을 리포스트/인용해 볼 수 있습니다. 팔로우하고 있는 유저의 글이 다른 곳에 인용되었다면 그 인용글 역시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선점하고 싶은 키워드에 관심 있는 유저들에게 우리의 계정을 노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거대 SNS, 스레드에 대한 A-Z까지 알아봤습니다. 오랜만의 큰 SNS의 등장이다 보니 광고시장부터 IT 업계, 커머스 업계까지 다양한 곳에서 스레드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 관심이 꾸준히 지속될지, 어떻게 업데이트 될 지 같이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케터 정민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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