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레벌떡 뛰어온 나그네가 물었다.
진짜란 무엇이냐고
그것을 찾아왔노라고
한 시간이 지나도록
나그네는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했다.
그렇게 또 한 시간이 흘르고
스멀스멀 화가 치밀어 오른 나그네가
소리치며 물었다.
하지만 그는
한줄기 바람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밤이 깊어
굶주림과 추위와 졸음이 찾아왔고
그의 주위는 어둠뿐이었지만
어둠이 꼬리를 감출 때까지
그는 깨어있었다.
어느 찰나였을까
이슬 같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고
그의 온몸을 흔들어 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