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게 얼었던 등이 사르르 녹는 느낌은 처음이었다.

10년만에 서울에 계신 부모님께 받은 연락

by 후루츠캔디

근 10년만의 연락이었다. 서울에 계신 부모님이었다. 과거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며, 나와 가족의 과거 사건 그리고 그 안에서 들었던 생각과 감정을 풀어낸 것을 아셨을까. 그럴리는 없다. 치유 글쓰기를 하며, 과거의 기억을 현재 내 삶의 의미와 연결지어보기도 하고, 미래의 삶에 대해 생각을 하기도 하며, 꽤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늘 이런 글쓰기가 그렇듯. 글을 쓰는 당시보다도 몇 개월이 지나면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좋은 경험으로 남았었나보다. 그저 머릿속에 동동떠다니는, 혹은 가슴 한 구석에 턱 하니 숨길을 막고 있는 아픔이나 상처가 아닌 것이 되니 요즘 삶의 행복효율이 높아지고 있었는데, 자유로워진 가슴 속에서 받는 부모님의 연락은 내 마음 만큼이나 가볍고 진심으로 반가웠다.


"해외에서도 잘 지내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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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십 여년차, 이민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단단한 삶을 삽니다. 맑은 아침, 에세이를 쓰며 하루 시작하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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