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등학생의 기말고사

기말고사 기간이 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와

by 후루츠캔디

둘째는 아침부터 양 볼에 심통이 가득하다. 그 이유는 바로, 평소 자신보다 1시간이나 일찍 학교에 가는 형아가 학교에 가지 않고 식탁의자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는 공식적으로 고등학교 수업이 없는 기말고사 주간이기 때문이다. 중학생이 고등학생을 부러워하는 이 곳은 캐나다이다.


고등학교 아이들은 대학처럼 기말고사 주에 각 필수과목들을 위해 정해진 시간에 시험을 본다. 내 아이는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이번학기에 수학과 과학과목에 대한 시험을 보는데, 이는 12학년에까지 마찬가지이다.


과학과목은 평소 퀴즈와 단원별 테스트를 보며, 초벌작업을 해 두었으니, 이해가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집중과 전체 점검을 하면 되고, 수학은 평소 닦아놓은 실력이 있어, 지금처럼만 보면 되기에 특별히 공부가 필요없다. 이런걸 보면 중학교때가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교실이라는 닫힌 공간에 하루종일 좋든 싫든 갇혀있어야하며 공부도 갑자기 어려워지며,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속도도 빨라지고 말이다. 그 시기를 넘기면 고등학교라는 다소 여유넘치고 찬란한 시기가 온다.


한국에도 내신성적이 중요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이것이 절대적이기에 절대 소홀히 할 수 는 없다. 물론, 대입에는 11학년 성적과 12학년 성적만이 절대적이라 할수 있지만, 9학년 과목을 잘 하지 못하면 10학년 과목으로 진급할 수 없고, 10학년 과목을 잘 하지 못한 상태로 11학년 과목을 잘 할 수 없기 때문에 9학년 때부터 학습습관과 성적만들기연습을 잘 훈련해두는 것은 절대적이다. 캐나다 공부는 한국 고등학교공부보다 '당연히' 쉬울거라 생각한, 한국 중고등학교에서 1,2등한 한국아이가 이민을 온 후에 9학년 과목을 이수하지못해 10학년이 되어 9학년 과목을 두 세번씩 재수강하는 경우도 있듯, 캐나다 학교에서는 단순 공부뿐만 아니라 팀웍스킬이나 발표력 그리고 자기규율적 측면을 깊게 평가하므로, 20명 전후의 작은교실에 전 교사가 내가 담당하지 않는 아이에 대해서도 정확히 꿰뚫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영어뿐만 아니라 학습태도와 인성관리가 잘 되어야한다. 인성관리라하면 단순 착하고 성실하다가 아니라, 한국식 모범생 즉, 내 할 것만 잘하고, 지고는 못살며, 팀웍에는 약한 태도를 최악으로 친다. 이것과 단순 영어가 부족한 것에는 캐나다 사람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존재하므로, 문화적 차이때문에 오해를 사는 경우라 볼 수도 있고, 우리 식의 성실이 사실은 이기주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이로인해 졸업까지 내내 고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애초에 학교생활을 캐나다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노력해서 맞춰야할 점이라 생각한다.


11학년과 12학년 성적은 대입에 결정적이다. 캐나다 대학은 수능시험이 없으므로, 이것이 수능성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에 밝은 이들은 11학년 초반부터 대학원서를 쓰고, 오직 늦는 사람들만 12학년이 끝날무렵에 원서를 쓰는데, 그렇게 되면 아이가 1년 더 고생을 해야한다. 해당 대학교에서 특별히 금지하는 경우 이외에는 최대한 원서를 빨리쓰고, 컨디션을 받는것이 훨씬 더 에너지소모를 덜 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후루츠캔디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남편과 팔씨름을 하며 무력감을 맛볼 때, 가장 마음이 푸근해지고 편안해지는 사람

35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