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2세대 니로의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인 모터원에 공개된 차세대 니로의 모습은 두꺼운 위장막으로 덮여 있지만, 지난 2019년 4월 공개된 기아차의 EV 컨셉트카 ‘하바니로’의 디자인이 곳곳에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내년 출시 예정인 친환경 전용 모델 CV(프로젝트명)와 달리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예정이다.
먼저 차세대 니로의 헤드램프는 보닛 하단으로 이동했다. 기존 1세대 니로 대비 더 헤드램프의 위치가 낮아졌는데, 하바니로 컨셉트카의 보닛 라인과 헤드램프 위치가 유사하다. 이는 최근 꾸준히 포착되고 있는 차세대 스포티지에서도 볼 수 있는 구성인데, 앞으로 출시할 기아자동차의 SUV 디자인 코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파이샷에 포착된 테스트카는 벌브형 헤드램프가 적용됐지만, 상위 트림은 LED 헤드램프와 하바니로에 적용된 심장박동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장막이 덮인 측면 모습은 기존 니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급격히 꺾여진 C 필러를 확인할 수 있다. 위장막 안쪽에 스펀지 구조물을 넣어 형태를 감췄지만, 하바니로 컨셉트카와 유사한 형태의 테일램프가 D 필러에 적용됐다.
후면부의 번호판은 테일게이트 중앙에 위치하며, 방향지시등은 범퍼 양 끝단에 두 개씩 위치하고 있으며, 안쪽으로는 후진등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카는 히든 타입 머플러가 적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예상되며, 기아자동차의 신규 로고가 적용될 예정이다.
차세대 니로의 실내에 대한 정확한 디자인은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외부에서 봤을 때 크래시 패드 위쪽으로 올라온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확인되지 않는다. 때문에 2세대 니로에는 매립형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차세대 니로의 출시는 2020년 하반기 또는 2021년 상반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사진출처 : Moto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