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풍경-2
이곳은 69 스트리트 서쪽 끝 허드슨강에 남겨진 옛 철로 시설물이 있는 곳이다. 위 사진에 보듯 고층 아파트가 줄지어 있다. 이곳은 센트럴파크 웨스트 중에서 강변을 조망하는 곳이라 트럼프 플레이스, 럭셔리 아파트 등 고가의 주택가이다.
이곳으로 가려면 지하철 1, 2, 3번 노선을 타고 "72 스트리트(72 Street) 역"에서 하차한다. 이 지하철 역의 모습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정감 있는 모양이다. 바로 앞 블루밍데일 백화점 옆에서 시내버스 M5, N57, M72를 타고 1 정거장을 가서 내려도 되고, 그냥 걸어도 된다. 하차할 곳은 72 Street/West End Avenue 스톱이다. 강 쪽으로 조금 가면 공원 코너에 엘리노어 루스벨트 기념 동상이 있다. 이곳 중간의 길로 경사로를 내려가면 고속도로 밑 통로를 지나면서 허드슨 강이 나온다. 왼쪽을 향해 가면 노천카페 Pier I(i)가 있고 그 앞으로 전망 피어가 강을 향해 뻗어 있다. 이곳에서 철로 폐허가 강변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설물은 대륙에서 온 기차가 맨해튼 섬으로 들어오기 위해 철도 차량을 배에 싣고 건넌 후 들어 올려 철로에 얹어놓는 장치이다.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넘어가는 호수에서 버스를 배에 싣고 가는 모습이 생각난다. 반대편 이스트 강을 넘기 위한 롱아일랜드 시티 갠트리 공원(Long Island City Gantry Park)에도 이런 시설물이 보존되어 있다.
나무 받침 위에 녹슨 철 구조물이다.
물오리가 물 위를 오가는 모습까지 함께 담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곳 촬영 팁은
허드슨 강은 서쪽이라 일몰 전부터가 촬영에 좋은 시간이다.
폐 철제 구조물이므로 질감을 강조하는 사진도 좋을 것 같다.
바람이 있는 날에는 장노출 촬영도 좋다. 바람이 없을 경우에는 지나가는 배가 만드는 파도를 활용한다.
장소는 Pier 전체, 철로 폐허 주변, 폐허를 지나 Pier 나무 말뚝 흔적, 새로 시작되는 공원(Linda's Lawn)까지 포함할 수 있다.
Carson J. Lee(이강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