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풍경-5
"스테이튼 아일랜드"라 하지 않고 "스테이튼 아일랜드 훼리"라고 한 이유는 훼리를 타고 섬에 간 후 바로 돌아오는 과정만 소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간 머물 경우가 아니면 무료 훼리로 갔다가 바로 오거나 잠시 머물다 돌아오기 때문이다. 대부분 훼리만 왕복으로 타게 된다.
맨해튼에서 훼리를 타려면 지하철 1번 노선을 타고 종점인 "사우스 훼리 스테이션(South Ferry Station) 역"에 하차한다. 밖으로 나오면 바로 스테이튼 아일랜드 훼리 출발 터미널이다. R, W 노선을 타면 "화이트홀 스트리트(Whitehall Street) 역"에 하차한다. 출구는 1번과 동일하다.
아래 사진이 사우스 훼리 터미널이다. 이 문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로 오르면 출발 홀이다. 이때 큰 가방을 갖고 있는 경우 검색견(犬)과 경찰이 간단한 검색을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통과다.
문이 열리면 사람을 천천히 따라나가 배를 타면 된다. 아래 사진은 대합실의 화장실인데 심벌이 희한하다. H2O, "물"이다.
맨해튼 터미널은 "사우스 훼리 스테이션"이고, 스테이튼 섬 쪽은 "세인트 조지 스테이션"이다. 섬의 대부분 버스와 1개인 지하철이 모두 이곳에서 출발 도착한다. 맨해튼과 스테이튼 섬과는 편도 25분 정도 소요된다. 왕복 50분에 여유 시간 10분을 보면 출발 후 1시간이면 왕복한다.
가운데는 맨해튼, 좌측으로 뉴저지의 저지 시티, 우측으로는 브루클린(위 사진에는 안보임)이다.
스테이튼 섬에 도착 후 돌아갈 배를 기다리며 타고 온 배와 저 멀리 맨해튼 스카이 라인을 함께 볼 수 있다.
스테이튼 섬 터미널 전망대에 가면 작은 911 추모 기념물이 멀리 보인다. 배가 자주 있으니 여유 있게 산책 후 돌아가도 좋다.
오고 가면서 자유의 여신상 앞을 지난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 모습을 보려고 훼리를 탄다. 자유의 여신상을 별도로 가려면 하루의 반 정도가 필요하기 대문에 시간이 없는 관광객은 훼리 타고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이민자 박물관과 앨리스 섬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아래는 브루클린 위로 떠오르는 아침 해와 갈매기다.
이곳 촬영 팁
아무래도 해뜨기 전 출발하는 훼리를 타고 배 위에서 일출을 촬영할 수 있다. 일몰도 마찬가지이다. 맨해튼과 브루클린 쪽으로 해가 뜬다. 갈 때는 맨 뒤에, 올 때는 맨 앞에 자리하면 180도 시야가 확보된다. 서두르지 않아도 자리가 늘 있다.
운항하는 도중 배 위에서 촬영하는 것이므로 노출 시간만 안정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넓게 혹은 좁게 촬영해야 하므로 20mm-150mm 정도 줌 렌즈가 도움이 될 것이다.
Carson J. Lee(이강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