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풍경-8
건물 자체가 누구에나 익숙한 유엔 본부이다. 이곳 위치는 42 스트리트-1 애비뉴이다. 이스트 강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가까이 지하철 역이 없어 42 스트리트를 관통하는 시내버스 M42를 타고 "이스트 42 스트리트-1 애비뉴 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앞이 유엔본부이다. 버스를 환승할 수 있는 지하철은 지하철 4, 5, 6, 7 노선 "그랜드 센트럴-42 스트리트 역"에서, 7 노선 "5 애비뉴 역"에서, 7 노선 "타임스퀘어-42 스트리트 역"에서 내려 버스 M42를 타면 된다.
앞쪽 낮은 부분이 유엔 총회장(General Assembly)이고, 높은 건물은 사무국 건물이다. 국기는 알파벳 순서로 게양한다. 마찬가지로 총회장 좌석 배치도 국가 이름 알파벳 순서이다.
사무국 건물은 뉴욕 최초의 전면 유리벽 건물이었다.
유엔 본부는 세계 건축가 12명으로 구성된 건축위원회에서 설계하였다. 위원장은 월레스 해리슨(미국)이고, 누구가 알만한 르 꼬르브지에(프랑스), 오스카 니메이어(브라질), 마켈리우스(스웨덴)도 참여하였다.
오늘 유엔 본부를 소개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 유엔총회장 의장석을 디자인한 로버트 블레이크 경(Sir Robert I. Blaich, 네덜란드 퀸 베아트릭스, 기사 작위)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필자 사위의 할아버지이다. 시라큐스대, 일리노이대 교수, 고문이셨고, 허만 밀러, 로열 필립스의 CDE, 디자인 학교와 조각 학교를 설립 운영하신 분이다. 건축이 전공이지만 무엇보다 "산업디자인과 기업 전략"이란 이론을 세계 최초로 정립하신 분이다. 필립스 회장 시절 삼성 이건희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도 방문한 바 있다고 생전에 제게 말씀 주셨다. 1 주일 전 작고하셨고, 오늘(9월 20일 원요일) 콜로라도 애스펜에서 영결식을 하였다. 다시 한번 더 애도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