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정말 심각하게 두통이 왔다. 어?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의 두통과 무기력함이 온몸을 덮었는데, 이러고 말겠지 하면서 두통약으로 퉁치고 있었다. 어제는 회사에서 앉아있는데 저녁즈음에 두통도 있고 메스꺼움도 동반되는 게 아닌가? 너무 심해서, 또 그냥 내일 갈까? 생각하다가 아.. 죽겠다 싶어 늦은 저녁까지 운영하는 가정의학과에 갔다. 택시를 잡아서 탔는데, 택시 안에서 몸이 더 나빠졌다. 부랴부랴 병원에 갔고, 의사 분은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몸을 이곳저곳 눌러보시고 비교해 보셨다.
결론은 운동을 너무 많이 하고, 무게 증량을 부담스럼 게 올려서 근육이 뭉쳐서였다. 네? 지금 생각해도 당황스러웠다. 꾸준히 한 운동이 이런 두통을 만들었다고? 의사 선생님은 너무 무거운 무게를 과하게 들면 안 쓰던 근육, 쓰지 말아야 할 근육까지 쓰게 돼서 근육이 뭉친다고 했다. 내가 메스꺼웠던 이유도 척추, 중추 7,8번(?) 자세히 기억 안 나지만 뭐 그런 특정 부분이 눌려서라고 했다.
아. 뒤통수 맞았는데, 꾸준히 하더라도 중간중간 잘 풀어주고 적당한 무게를 들어야 했던 것이다. 오늘은 PT수업이 있었는데 오늘내일 운동을 2달 반 만에 쉬어보려고 한다. 속상해. 이렇게 배워가는 거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