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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ecil Mar 23. 2022

실패로 키워가는 메타인지

1인 창업의 핵심 능력 '메타인지' 키우는 방법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있는 능력, '메타인지'. 마치 유체 이탈하듯이 나를 바라보고 객관화하는 능력으로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자기 인지력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특히나 요즘 '메타인지 교육법'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도 바로 '메타인지'라고 하니 당연한 현상이다. 다양한 강연과 설명을 들어도 메타인지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고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하우투'가 궁금했던 차에 '1만 시간의 재발견-안데르스 에릭슨/로버트 풀', '룬샷-사피 바칼', '그릿-안젤라 다크워스', '티핑포인트-말콤 그래드웰'의 책들을 보면서 '시도'와 '실패'로 메타인지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도는 실패를 낳고 실패는 메타인지를 낳는다.


'직장을 계속 다닐 수는 없는데, 나도 혼자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까?' 이런 생각으로 다양한 일들을 알아보지만 지속하지 못하고 창업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시도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부 비슷한데, '실패가 두려워서'가 대부분이다. 

강의를 결제하고 들어 보는 사소한 일들도 '끝까지 안 듣고 중간에 포기할까 봐',  승인을 받아야 애드센스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경우에도 '승인이 안 날까 봐',  유튜브도 '아무도 구독을 안 할까 봐'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주저함이 있고 결국 시작도 안 하고 조용히 포기하는 사례가 정말 많다. 끝까지 해내는 '그릿'이나 '1만 시간의 의식적인 연습'도 일단 도전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다양한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능력들은 결국 '실패하면 다시 한다'라는 각오로 '시도'하는 사람에게 발현되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다양한 자기 학습을 통해 성공자의 슈퍼파워라는 메타인지가 만들어진다. 


완벽하게 수행에 성공한 수련자들의 최고 능력은 '행동력'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되는 일이었다가 내일은 안 되는 일이었다가를 반복하다가 이내 '내가 무슨 사업을'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되는 일이라면 계속하면 되고, 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배우면 된다. 물론, 시도할 때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다면 충분히 고려하고 고민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1인 지식 창업은 비용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시도하는 도전 정신이 정말 필요하다. 


나의 경우 작년 2월 즈음에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았다. 정확히 한 달 전에 보기 좋게 반려됐었던 기억을 되살려 다양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승인이 났다. 승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구글 애드센스를 받을 수 있는 티스토리도 도전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기가 생겨서 지속적으로 승인 신청을 했으나 세 번이나 거절당하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탈락의 이유를 연구하고, 재도전한 끝에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승인을 받고, 자신의 커뮤니티를 키워가는 방법들을 수많은 실패 속에서 배우고 정리하면서 주변에서 '승인의 달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결국 지금은 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확장시켜가고 있는 중이다. 


시작은 그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플라톤


작은 일이라도 일단 시작을 해보면 반드시 실패하는 순간이 온다. 그 실패하는 순간이 와야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바로 '노하우'가 그 유명한 메타인지로 완성된다. 결국 시도는 실패를 낳고 실패는 메타인지를 낳는다.



성공이란 실패에서 실패로 신나게 나아가는 힘

윈스턴 처칠이 성공에 대해 정의한 말이 '실패에서 다음 실패로 나아가는 힘'이다. 정말 명언 중에 명언이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실패들이 모여서 지금의 자신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크고 작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라는 말이 어딘지 모르게 자신감도 생기고 도전할 용기도 생겼던 기억이 난다. 


시도는 많이 했지만 제대로 해 놓은 일이 없다는 생각에 언제나 자신감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또 시작만 하고 제대로 끝을 맺지 못할까 봐 두려운 마음에 사실 새로운 일을 도전할 용기가 전혀 없었지만, 크고 작은 실패들을 하나 더 쌓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을 수도 있겠다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코로나 이후 본업 이외에 작은 일들에 도전하고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기뻐하면서 꽉 채운 시간들을 보내보니 크고 작은 실패들 이후에 소소한 성공들이 누적되어 또 다른 명함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성공이라는 범위나 크기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적어도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는 삶'을 실현할 수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본다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만 찾아도 절반은 성공이지 않을까?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지속적으로 시도해서 실패의 경험을 쌓아갈 용기가 필요하다. 결국 '내가 좋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메타인지의 끝판왕이고 지치지 않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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