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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육하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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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부장 Dec 02. 2022

무엇을 쓸 것인가

고소한 글

고소한 글을 쓰고 싶다

처음 읽을 때의 바삭함,

톡,   혀끝에 걸리는 문장을 꼭꼭 곱씹을 때의 고소함,

읽은 후에도 나를 따라다니는 향기.


그래서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 앙, 베어 물고 싶은 고소한 글


나른한 오후, 쓴 커피에 놓쳐진 비스킷처럼

의미 없는 수많은 말들과 메시지의 홍수 속에서

내 머리를 잠시 쉬게 해 줄 그런 글.

찬장 서랍 하얀 베보자기 아래 어디쯤 넣어두고

가끔 하나씩 꺼내어 먹고 싶은 그런 고소한 글.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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