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너는 나의 위로

by 김다희

유난히 지친 날이었다.

짜증 내고, 화를 내고, 못난 말들을 내뱉은 것이 아이에게 미안했다.

배를 쓰다듬으며 이야기했다.


엄마가 미안해, 너한테 더 자랑스러운 엄마이고 싶어서 애쓰다 그런거니까 이해해줘...”


내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걸까.

아이가 꼬물꼬물 움직인다.

난 괜찮다고, 엄마 힘내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마냥 다정하고, 따뜻하게.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벌써부터 너는 나의 위로구나,

나의 따스함이구나,

나는 너로 인해 살아가는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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