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솔송 Dec 31. 2021

집에 손님이 온다면?

아보카도 연어덮밥



생선 파는 코너에 영롱한 빛깔 뽐내는, 필렛 연어가 누워있어요. 임신 때 회를 먹지 말라고 해서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몰라요. 연어들이 서로 먹어 달라고 아우성이에요. 

꼬리 부분 쫄깃쫄깃 하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연말이라는 기회와 임신 때 먹지 못한 과거를 무기 삼아 샀어요. 횟감용 연어는 한국 돈으로 대략 12,000원 정도 했어요. 



편스토랑에 나오는 류수영 배우님의 연어덮밥을 참고했어요. 재료들은 



연어 덮밥 재료들





꼬리 부분 필렛 연어 한 도막(횟감용)

양파 반개

쪽파 

계란(노른자) 1개 

아보카도 

소스 : 

간장 3스푼

물    3스푼

식초 2스푼

설탕 2스푼





연어를 사선으로 잘라요. 양파는 채칼로 얇게 밀었어요. 채칼 쓸 때 채칼에만 집중하세요. 예전에 전화 통화하면서 채칼 쓰다가 크게 베인적이 있어요. 양파를 물에 10분 이상 담가놓아요. 그냥 쓰면 매워요.




연어덮밥에 쓸 소스를 준비해요. 밥 숟가락으로 계량을 해요. 마법의 소스가 되었어요. 밥의 양념도 이 소스로 간을 해주었어요. 양념된 밥에다가 양파를 희눈처럼 곱게 깔아요. 연어를 가득 담아주어요.





아보카도를 반절로 잘라주세요. 가운데 씨를 빼주어요. 아보카도 씨앗을 물에 담가놓으면 싹이 자라나요. 버리지 말고 관상용으로 아보카도를 키워도 좋아요. 아보카도를 긴 사선으로 잘라요. 양파 위에 아보카도를 올려주고 가운데 노른자를 부어주면 끝.

기호에 따라 생고추냉이를 넣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조리시간이 짧고 평소에 잘 먹지 않아  손님 오셨을 때 대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보카도 연어덮밥이 손님분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지 않을까요?

연말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코로나여서 못 부르고 있어요. 빨리 코로나가 지나가길 기도해요.


 

연어덮밥 완성 사진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 사는 애 둘 엄마 뭐해먹고 사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