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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연 Jul 10. 2023

언젠가는


그 누구도 쉽게 해주지 않는 말들과

함부로 꺼내지 않는 마음들이 있다.


귀찮을 만큼 매일 같이 다독였고

질릴 정도로 너여야만 가능한 일들에 대해 말했다.


친구들에게

내가 아니었으면 잘 몰랐을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떠들었고

‘언젠가는’이라며 터무니없는 미래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했다.


너와 나의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닿아서,

조금의 마음을 보탰더니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덕분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았고

보이지 않는 빛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웃고 또 울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늘 너와 나의 행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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