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쉽게 해주지 않는 말들과
함부로 꺼내지 않는 마음들이 있다.
귀찮을 만큼 매일 같이 다독였고
질릴 정도로 너여야만 가능한 일들에 대해 말했다.
친구들에게
내가 아니었으면 잘 몰랐을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떠들었고
‘언젠가는’이라며 터무니없는 미래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했다.
너와 나의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닿아서,
조금의 마음을 보탰더니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덕분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았고
보이지 않는 빛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웃고 또 울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늘 너와 나의 행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