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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ana Nov 18. 2021

스트라테라 18mg 1일 차

어젯밤 8시쯤 저녁 먹고 스트라테라 18mg으로 용량을 올려 먹였다. 알약은 아직도 먹기 힘들 것 같다고 해서 2~3일은 물에 타서 녹여서 줬는데 맛이 없단다. 그래서 병원 의사가 추천해줬던 방법을 써서 현재까지 먹이고 있다. 숟가락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얇게 떠서 약 캡슐을 열어 가루를 털어 그 위에 다시 요구르트를 살짝 덮는다. 그럼 맛없는 약 맛이 조금은 덜한지 그럭저럭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


 약효는 그동안 10mg을 먹였을 때와 큰 차이는 없다. 그동안 10mg을 1,2주 동안 그러니까 총 14일, 14알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자기 전 한 시간 전쯤에 먹였는데 초반에는 잠을 좀 못 자는가 싶었는데 며칠을 먹고는 잠도 잘 자는 편이다. 학습 시 집중도는 약 먹기 전에 비해 내가 아이에게 집중 좀 하라고 소리를 덜 치는 거 보면 조금의 변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글씨도 아직은 삐뚤빼뚤이지만 한글이나 영어가 예전보다 좀 더 알아보기 쉬운 게 집중도가 조금은 올라간 것이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18mg은 어제 처음 먹었다. 뚜렷한 변화라든가 부작용은 없다. 부작용이 없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더라도 아이가 오랫동안 약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걱정거리는 하나는 던 것 같은 느낌이다. 약이 아이에게 잘 맞아서 조금씩이나마 긍정정인 효과가 있다면 그것만 해도 성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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