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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집가 K Jul 23. 2024

아이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축복입니다

미국 비영리 단체 3Love Inc.의 인터뷰 포스팅/ Elodie

[본 게시물은 장애인과 사회 취약 계층의 인권 향상을 위한 인터뷰 시리즈의 일환으로, 인터뷰 원작자인 미국 비영리단체 3Love Inc.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해당 인터뷰의 번역가로 참여한 작가 본인이 국내 브런치 플랫폼에 게재하는 인터뷰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2Love 팀의 두 회원인 렌조(Renzo Semorile) 과 후안(Juan Carlos Ugarelli)은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을 수행해 온 로스 세드로스 도시화 (Los Cedros Urbanization) 주민 협회와 같은 기관 몇 곳을 방문할 수 있는, 페루 트루히요(Trujillo) 시를 여행했습니다. 거기서 저희는 다닐로(Danilo Stepanovich) 회장님과 재무 담당자 마리아(María Del Rosario León Abrill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저희는협회의 현재 업무와 미래 계획, 그리고 상대적으로 적게 지닌 이들을 돕는 일을 계속하게 하는 동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주민 협회의 업무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다닐로: 협회의 업무는 저희 범위 내에서 개발하는 활동으로 이뤄져 있지만 동시에 어떤 측면에서는 저희가 시장님을 지원함으로써 시장님의 업무를 저희 일에 반영하는 것이 사회 전반의 이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지역 사회에서 비행 범죄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제 생각에는 페루의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와 같을 겁니다. 저희는 경찰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이 지역에서는 거의 경찰이 부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래에 협회 시설의 페인트칠  보수를 위한 기금이 마련되었어요 보수 공사에 대해 말해주실  있나요?

다닐로: 저희는 집집마다 다니며 자발적 기부를 요청 드렸고, 3Love와 이웃들로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저희에게는 저희에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고 계신 헬스 센터 및 이웃 간호 대학과 수의과 대학이 있습니다. 저희가 모금한 기금은 전액 페인트를 구매하고 인력을 고용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화장실을 보수하고 지붕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방수 공사를 했습니다. 또, 다음 주에는 협회에서 축구챔피언십을 개최하고 “뽀야다(Pollada, 페루 치킨 요리)”를 먹을 예정인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께서 저희가 선출된 후의 약 3 개월 동안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확인하실 수 있게 할 겁니다.


수리된 시설에서는 지역 주민의 복지를 위해 어떤 활동이 진행될까요?

마리아: 저희 지역에는 다양한 직업을 지닌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는 태극권, 요가, 미술 테라피, 수공예, 심리 케어, 기도 모임 등 모든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또한 이 장소가 그분들을 위한  장소로 거듭나서 저희가 교육하는 것으로 인해 그분들이 무언가를 얻어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런 워크숍을 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바라는 건, 아이와 어른들을 위해 워크숍을 더 많이 진행하는 거예요.


그런 워크숍들이 이미 진행되어 왔나요?

다닐로: 태극권과 요가 워크숍, 기도 그룹이 이미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른 워크숍은 11월에 시작될 거예요.

이런 워크숍은 돈을 내야 하나요?

마리아: 아니요. 모든 게 무료입니다.

다닐로: 또 저희는 이곳이 결혼식장과 생일 파티장 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으로도 사용되기를 바라는데, 이는 이들이 길거리에서 열리는 것을막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거예요. 저희는 돈을 청구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시거나 이를테면 지붕과 같은 시설물을 보수해 주실 수도 있겠죠. 그게 궁극적으로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자체 주민 협회를 조직하는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주요 도전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마리아: 수년간 그곳에 있던 이전 이사회 분들이 장년층이셔서 그분들이 생각하시는 대로 운영을 하셔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선출됐죠. 저희는 사람들에게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워크숍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는 재무 담당자인데, 이곳에 오는 누구나 제게 서류나 장부(notebook)을 요청하실 수 있고, 저희는 모든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합니다. 저희는 사람들이 저희를 다시 신뢰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조금씩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는 “뽀야다”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는 우리가 단결하고,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분들께 시설을 보여 드리고,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저희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보여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저희는 이걸 성장시키고 싶어요. 아마 시간이 흐르면 이 곳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이곳을 활용하는 더 많은 것들이 진행될 겁니다.


주변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병원이나 교회와 같이 다른 조직과 어떻게 연대하나요?

다닐로: 저희는 이웃에 위치한 학교인 "후안 파블로 2세" 학교의 교장이신 세사르(César Lázaro) 신부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신부님과 함께 학교가 저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논의하는 중입니다. 저희는 학교 외부에 설치될 일부 조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 조명은 축구장 옆에 위치한 공원을 밝혀서 어둡지 않도록 하고, 가끔 거기에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잠을 자러 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신부님과 이에 대한 협약을 맺고 조명을 설치해 드릴 예정입니다. 또 공원의 쓰레기통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그 후에 간호 대학와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간호 대학측에서는 저희가 시설을 계속 개선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공해 주실 예정입니다. 또, 간호 대학측은 건강 캠페인을 실시하기 위해 시설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이웃들이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의 혜택을 받게 될 겁니다. 이게 저희가 바라는 것 – 이곳이 이런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것입니다.


협회 자체 뿐만이 아니라 트루히요의 저임금 지역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역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과 프로젝트를 수행하시는 동기가 무언인가요?

마리아: 저희가 활동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기는 저희가 수많은 버려진 아이들을 보고, 정부나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이 그 주변만 보고 이 아이들을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저희는 먼 곳으로 가서 폭행 당한 소녀, 강간 당한 소녀, 학대를 당한 소녀, 버려진 아이들, 화상을 입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조사할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페루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의 현실이지만 페루에서는 그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웃는 아이를 보는 것이 저희에게는 동기가 됩니다. 아이나 어르신들의 기쁨을 보는 게 동기가 되고요. 때로 엄마, 아빠가 돌아가셔서 여러분 곁에 더 이상 두 분이 계시지 않을 수 있는데,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 하는 대신 어르신께 무언가 드리는 게 부모님을 기억하는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저희에게 축복이며, 저희를 더 나은 시민이 되게 해 줍니다.


지역 사회의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루고자 하는 중단기 목표는 무엇인가요?

다닐로: 내년에 여기서 지역 사회 전체와 여름 챔피언십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12월에는 트루히요 외곽의 몇몇 어려운 지역에 지원할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지 집집마다 방문하여 알아볼 예정입니다. 저희 목표를 확장시키고 싶지만 조금씩 진행해야 하고 제일 중요한게 무엇인지 먼저 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두 세 군데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부 복지에만 집중해서 지역 사회에 다른 누군가를 살피지 않는 주민 협회나 협동 조합 같은 다른 시민 조직에게 어떤 충고를  주실 있나요?

마리아: 저는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라고 조언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어요. 다른 이들의 문제를 알기 위해서는 저희가 그러하듯 관계를맺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려고 노력해 보세요. 이게 바로 많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곳의 상황을 공유하는 게중요한 이유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 또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저희가 그들을 초대해서 그들이 저희가 하는 것처럼 참여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다닐로: 신부님과 만났을 때 신부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은 현실에 집중하게 된 최초의 지도부고, 저희는 여러분의 성공을 바라며 로스 세드로스가 트루히요에서 본보기가 되는 최초의 도시화 협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게 저희가 추구하는 바이며 앞으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어: 후안 (Juan Carlos Ugarelli.)

번역가: 수집가K


3Love Inc. Link: https://threelov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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