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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하사색 May 10. 2023

지금은 베스트셀러

언젠가는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같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작년 1월, 책과강연 백일백장을 하면서 날마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날마다 글을 쓰려니 마땅한 소재가 없어서 의미 없는 단어들만 늘어놓다 끝맺을 때도 있었고 또 어느 날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아 간결하게 정리하느라 애를 먹을 때도 있었다.

  글을 쓰다 보니 그동안 잊고 있던 나를 찾게 됐고 생각은 깊어졌지만 스스로 한계에 부딪혀 섣불리 작가가 되겠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작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있었지만 나에 대한 자신이 없었으므로 출판사에 투고메일을 보낼 때도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았다.

  글은 매력적이지만 특별한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팔리기에는 힘들겠다고, 하지만 멈추지 말고 계속 글을 쓰면 좋겠다는 출판사 사장님의 격려전화를 받은 뒤 오히려 나의 글쓰기는 시들해졌다.




  며칠 전 온라인 친구들과 함께 책을 출간했다. 실은 나의 글쓰기가 시들해진 상태라 기획단계부터 마음이 무거웠는데 편집디자인을 하며 마음을 비워냈다.

  기획회의 때마다 침묵하는 나를 끌고 갔던 온라인 친구들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한 단계 한 단계 최선을 다해 준비한 [톡투앤-꿈꾸는 앤들의 인생수다]가 전자책으로 탄생했다.


yes24
교보문고

  

  중요한 건 주간 순위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가 돼야 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이 순간들을 기록에 남기고 싶었다.

  이 경험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길 소망하며 내일도 나는 새로운 일에 도전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같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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