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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연 Oct 28. 2023

시월이 간다


시월이 간다


시월이 간다

시월, 아름다운 이 밤이


잠 못 들어 투정하는

투명 창에 쏟아지는

살짝 들켜 부끄러운

푸르게 검고 찬란한 이 밤을

책갈피 하자 그대여


그래

찬 공기 호호 불며

별같이 달같이 와준다면

차운 손 호호불어 데워드리리

더운 심장 기꺼이 내어 드리리


시월, 아! 아름다운 이 밤에

대와 나 사이

아름다워라, 시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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