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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연 Nov 18. 2023

그대가 남긴 가을


어느새 멀어지는가을이

어느때 멀어져 간 사람과 같다.


타는듯한 붉은 잎새,

따뜻한 노랑 불꽃같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은

다시 한 번 그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이의

조바심 나는 마음을 알란가...


가을이 그리운지

사람이 그리운지

헛갈리는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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