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NZAKA Nov 02. 2024

뜬겁새로, 뜬급, 뜬겁……?

2024_JINZAKA_그림일기장

2024년 10월30일 수요일 / 날씨: 맑음


제 목: 뜬겁새로, 뜬급, 뜬겁……?




깨끗한 보도블록에 떨어진 아이의 작은 신발 한 짝.

낮은 동산 어린 나뭇가지에 걸린 빨간 베레모.

방금까지 없었는데 다시 뒤돌아보니 짠하고 나타난 바퀴벌레.

오전까지 괜찮았는데 갑자기 시작된 어깨 통증.

자고 일어났는데 손에 쥐어있는 휴대폰과 뜬금없이 로그인 되어있는 유튜브…….


이런 상황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내가 NPC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영화 소재로도 많이 쓰인 상황이긴 하지만, 많이 쓰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고…….


누군가 날 조종하고 있다면 조종하는 쪽에서는 내가 NPC인 걸 눈치챘으니 바이러스 같은 존재겠지?

오! 오히려 좋은데???


아……. 세상이 미쳐가니 나도 미쳐가나 싶네…….




작가의 이전글 꼬마 니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