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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성화 Mar 04. 2024

패츌리 Patchouli 갱년기 보조 오일

40대 이후의 삶은 나 하기 나름이다

패츌리 에센셜 오일의 학명은 Pogostemon cablin이다. 학명으로 검색을 하면 다음과 같은 사진들이 나온다.

아시아 열대지역이 원산지이며 지금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모리셔스섬, 카리브해 나라들, 베트남 등에서 경작되고 있다. 여러해살이 풀로 높이 70cm 정도로 자라서 아래쪽 잎사귀가 노랗게 될 무렵에 수확한다.


2023년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그전에는 평소 매우 규칙적이었던 생리주기가 몇 달 동안이나 너무 불규칙했었다. 그리고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소화불량으로 정말 너무 고통스러웠다. 먹는 게 두려울 만큼.. 단순히 체한 게 아니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내 몸이 변화되고 있었다. 신진대사(新陳代謝) 능력이 떨어지고 있었다.

뭘 먹어도, 조금을 먹어도 소화가 안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신진대사(新陳代謝)

생물체가 몸 밖으로부터 섭취한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하여 생체 성분이나 생명 활동에 쓰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


산부인과와 내과에서는 괜찮다고만 했다. 그런데도 내 몸에서는 더부룩함과 통증이 계속되었다. 그것도 몸통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말이다.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하니 먹으나마나 한 약을 더 먹을 필요가 없었다. 작정하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때부터 클린과 디톡스를 하고 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은 거의 다 손수 만들어 먹었다.

극심한 통증은 아니었지만 원인도 모르게 계속되었던 통증이 사라지자 정말 다시 살아난 기분이었다.

그러는 중에 아이들 학교에서 학부모 연수로 받았던 아로마오일에도 관심이 생겨서 조금 더 깊게 알아보고자 아로마테라피 자격증에도 도전했다.


처음에는 내가 암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그게 제일 두려웠다.

막내를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에서 3년 4개월 만에 가까스로 탈출시켰는데 이번에는 내가 아프다? 그러면 정말 안 되었다.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제일 먼저 클린을 했다. 나의 증상을 약으로 없앨 수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음식으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서 밀가루, 화학조미료, 가공식품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시중에서 파는 식용 오일은 단 한 방울도 먹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오일이라도 이미 산화된 오일들이다. 오직 코코넛 오일만을 사용했다. 클린 하는 동안에는 경피독에도 신경을 써야 하므로 6년째 너무너무 잘 활용하고 있는 코코넛 오일을 스킨, 로션 대신 얼굴에 바르고 바디로션 대신 몸에 바르며 선크림 대신으로도 사용함으로써 일반 화장품은 최소한으로만 썼다. 해독주스를 만들어놓고 아침저녁으로 마셨고 점심은 영양을 고려한 일반식을 하되 자극적인 음식들은 모두 뺐다. 그리고 디톡스를 위해 레몬 에센셜 오일이 들어간 물을 수시로 마셨다. 제대로 하려면 한 달 동안 해야 맞지만 우선 약식으로 10일 동안 해 보았다. 몸이 가볍고 속도 편했다. 그래서 계속 유지를 했는데 다 하고 보니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아이들 학교에서 학부모 연수 때 아로마테라피의 꽃이 '(자)궁 관리'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폐경과 갱년기를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가까운 미래에 내가 겪을 거라 생각을 하니 자세히 알고 싶었다.

관심은 엄청 많은데 이제 자격증을 막 딴 상태라 모르는 게 정말 많고 경험도 없어서 응용하기도 어렵지만 알아가는 재미는 분명 엄청난 것 같다.

이번에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유독 관심을 끄는 오일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패츌리'라는 에센셜 오일이다. 나처럼 40대 이거나 그 이후의 여성들에게 정말 좋은 오일이라고 해서 강의 들었을 때에도 귀가 쫑긋하고 눈이 반짝반짝해졌었다.

패츌리(파촐리)는 잎을 따고 나면 향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며칠 동안 그대로 방치하여 말리고 발효시킨 다음에 수증기 증류법으로 추출한다.


패츌리 에센셜 오일은 향수의 고착제로 쓰이는데, 이 오일의 패츌롤 성분패츌리의 향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성분이란다. 이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숙성이 되면 될수록 더 깊어지고 더 고급져지며 향도 훨씬 더 부드러워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향은 middle(미들 노트)~base note(베이스 노트)의 딱 중간정도되는 향을 갖고 있다.

따라서 향이 오래 머무른다. 그런데 패츌리는 다른 향과 섞였을 때 다른 향들을 잡아먹는 성질이 있어서 향수를 만들 때 베이스 노트로 깔고 만든다.


패츌리 오일에는 Pogostone(포고스톤)이라는 화학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 자체가 항진균, 항미생물, 살균 작용이 아주 뛰어나다.


여기서 잠깐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민선 강사의 꿀팁을 알아보자!



패츌리 오일의 Pogostone(포고스톤) 화학성분 때문에 꼭 활용하는 팁


❶ 보통 겨울철 이불을 보관할 때 지퍼백에 세탁한 이불을 넣고 밀봉해서 보관을 하는데, 이때 패츌리 오일을 사용하면 참 좋다. 패츌리는 살균작용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화장솜에 패츌리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고 나중에 이불을 덮을 때 정말 기분 좋게 만들만한 오일들을 가지고 향수를 만드는 거다.

잠잘 때 좋은 마조람, 샌달우드, 시더우드, 일랑일랑 등 그리고 진정 오일로는 버가못, 오렌지와 같은 오일들을 화장솜에 떨어뜨리고 지퍼백에 같이 넣고  밀봉해서 보관했다가 겨울이 되면서 딱 열었을 때 그 기분은 정말 환상적이다.

이불 안에 향들이 가득 배어있어서 자는 동안에도 이 향들을 계속 맡을 수가 있었다.


❷ 여름에 너무 습하고 비도 많이 오는데, 뭘 한번 만들어볼까 하다가 제습제를 만들었다.

패츌리 오일 한두 방울 기본으로 들어가고

옷장, 신발장, 창고 등등 활용도에 맞는 에센셜 오일을 넣어 블렌딩 하면 된다.


곰팡이나 어떤 균을 잡고 싶을 때는

살균력이 좋은 온가드나 티트리를


옷장에 넣고 싶으면

열었을 때 기분이 좋을만한 오일과 (옷장이 보통 방에 있으니까) 숙면에 좋은 오일들을 떨어뜨리고


창고에 벌레퇴치용으로 놓고 싶으면

유칼립투스, 로즈제라늄, 레몬유칼립투스, 레몬그라스 등 살균력이 좋은 오일들을 떨어뜨리면 된다.


또한 탈취목적으로 신발장 냄새를 없애고 싶을 때는

온가드, 티트리, 퓨리파이, 클리어리파이 같은 정화오일들을 넣으면 되고.

 

이렇게 만들고 나서 뚜껑을 닫기 전에 제습기 맨 위쪽에다가 화장솜에 떨어뜨려 놓았던 오일솜을 올려놓고 뚜껑을 딱 닫아서 용도에 맞게 원하는 장소에 갖다 놓으면 된다.


정말 그날 온갖 향을 다 맡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또 패츌리를 빨래를 하고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진드기 같은 것을 제거하고 싶을 때도 사용하면 좋다.

카펫이나 이불 빨래를 할 때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1~2방울 정도 떨어뜨리고 헹굼 후에 사용하면 진드기나 해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다음으로 패츌리 오일이 40대 이거나 그 이후의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오일이라고 했는데,

한마디로 정리해서 패츌리는

갱년기 보조 오일이다.


왜 이렇게 부를까?

패츌리는 물질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오일이라 그렇다.

인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작용들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40대가 되면 물질대사가 반으로 줄어든다.

이 사실을 내가 간과하고 있었다. 마음은 늘 20대이다 보니 여전히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아서 항상 에너지 뿜뿜으로 살았다. 내 몸이 보내오는 신호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신진대사, 물질대사 능력이 정말 현저하게 뚝뚝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갱년기 증상하고도 정말 비슷하다고 한다.


물질대사 metabolism

생물의 세포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일어나는 화학반응으로, 효소에 의해 촉매 된다. 생물체는 섭취한 영양물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어야 하고, 세포 및 생명체를 구성하는 성분들을 합성해야 하며,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이러한 세포 내의 물질과 에너지의 흐름을 관리하는 것을 총체적으로 물질대사라고 한다.



물질대사 능력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한번 살펴보면..


첫째, 에너지가 엄청 딸린다.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쇼핑을 한두 시간만 하고 돌아와도 소파에 드러누워야 한단다.

-지난주에 아이들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왔는데 정말 힘들었다. 내 체력이 언제 이렇게 변했지? 깜짝 놀랐다. 그냥 힘든 정도가 아니었다.


둘째, 잠을 잘 못 잔다.

정신 속이 너무 난잡하고 복잡하다.

해야 할 것도 많고 생각도 너무 많아서 정리가 잘 안 된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패츌리가 정말 좋다. 잠을 잘 못 자고 물질대사능력이 떨어지니까 당연히 소화도 잘 안된다.

-아직까지 잠은 매우 잘 잔다. 그러나 해야 할 일과 생각이 많아서 늘 마음이 바쁘고 숨이 차는 것 같다. 하루하루가 숙제하는 기분도 든다. 가장 큰 특징은 소화가 너무 안된다는 거였다.


셋째, 체중은 오히려 늘고

-평소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은 아니지만 식사에 따라 몸무게가 들쭉날쭉하는 게 심하게 느껴졌고 특히 아랫배와 옆구리에만 살이 붙어서 움직임이 둔하고 옷을 입으면 허리와 배 쪽이 많이 답답했다.


넷째, 수시로 땀이 오르락내리락한다.

과하게 땀이 나는 증상들이  있다.

-아직까지는 없다.


다섯째, 무기력해지고 우울감도 생긴다.

-우울감이 없다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울한 감정이 없다가 생기니까 진짜 기분이 이상하다.

패츌리 에센셜 오일은 포근한 흙의 느낌을 주는 달콤한 향기가 긴장과 불안을 완화하여 우울감을 없애준다고 한다. 또한 우리 몸과 환경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행위를 치유하도록 돕는단다.


여섯째, 당연히 순환도 잘 안된다. 특히 정맥 순환이 안된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염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물질대사 능력이 떨어졌음을 확실히 느꼈다. 그래서 소화가 안 됐었고 몸 여기저기에서 통증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단순히 체했다고만 생각했었다.


순환이 잘 되게 해서 물질대사 능력이 나아지도록 할 때 패츌리가 보조적인 역할을 톡톡이 한다는데..


예를 들어 에너지가 너무 딸린다고 하면,

에너지를 딱 모아 줄 수 있는 그런 에센셜 오일-베티버 오일하고 같이 사용한다든지,

숙면을 취하지 못할 때 진정을 시켜주는 오일들하고 같이 사용한다든지 하면서

패츌리가 보조적인 역할을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볼 수가 있다.


신경계 쪽도 한번 보자!

피로하고 불안 불안한 심리 상태를 계속 갖고 있다면 컨디션이 어떨까?

당연히 피곤하겠지? 머릿속은 계속 난잡할 테고 해야 될 것들은 너무너무 많다 보니 스트레스도 쌓이고 잠도 잘 못 자는 등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느껴질 때 사용하면 참 좋다고 한다.


특히 패츌리가 잘하는 부분이 피부에 강한 수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늘어진 살들을 팽팽하게 딱 잡아주는 역할을 정말 잘한단다.

나이가 들면 근육은 빠지고 뱃살은 늘어나고 팔뚝살도 늘어나고 얼굴은 쭉쭉 처지고 가슴도 처지고 하는데 이럴 때 사용하면 정말 좋은 오일이다.

탄력에 있어서 아주 강하게 딱 잡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특히 다이어트할 때 좋다.

이뇨작용을 하고 물질대사를 촉진시키니까 셀룰라이트는 당연히 제거된다.

정맥 순환을 잘 시켜서 셀룰라이트 제거를 잘하게 되고 소화를 촉진하여 체중을 줄이거나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패츌리는 다이어트할 때 정말 좋은 오일이다.

노화 피부와 과하게 다이어트를 한 후 늘어진 피부에 효과가 정말 좋다.

다이어트 시 노폐물을 잘 빼주는 오일들 그리고 정맥순환이 잘되는 오일들 이런 오일들하고 같이 사용하면 정말 효과가 좋다.


갈라진 피부에도 정말 좋다. 특히 보습 효과가 되게 뛰어나 (발)뒤꿈치밤 같은 거 만들어서 사용하면 좋다.

패츌리 오일 한두 방울과

순환에 좋은 베티버 같은 오일 넣고

너무 건조해서 갈라지기까지 한다면 보습이 아주 잘 되는 샌달우드와 재생에 좋은 라벤더를 넣고

만일 쭉쭉 갈라져서 염증이 생기고 피도 난다면 야로우폼도 넣고.

이런 오일들하고 블렌딩 해서 밤을 만든 다음 여름철, 겨울철에 모두 활용하면 좋다.

여름철에 샌들 싣었는데 발뒤꿈치가 갈라져있고 각질이 있으면 지저분해 보이고 창피하지 않겠는가

이럴 때 사용하면 정말 좋지 않을까?


패츌리 오일은 또한 식히는 작용도 한다. 그래서 여름에 쓰면 되게 좋은 오일이다.

습진같이 아니면 피부에 어떤 염증 질환이 있는데 피부 온도가 높아서 염증이 생기는 분들은 패츌리 오일을 다른 오일들과 희석해서 사용하면 정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식히는 작용 때문에 여름철에 스킨에 넣어서 쓰는 것도 정말 좋다. 쿨링효과도 있고 염증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여름에 쓰면 진짜 좋다.

게다가 여름에 나도 모르게 땀을 닦을 때  염증 반응도 많이 발생하고 피부의 온도는 올라가기 때문에 쿨링효과가 있는 에센셜오일들을 사용하면 좋다.

살균력도 좋고 쿨링효과가 있는 오일들을 찾아보면 티트리, 수렴효과가 좋은 로즈마리, 피부에 항생제 역할을 해주는 그린만다린. 이런 오일들하고 같이 사용하면 너무 좋은데 이때 패츌리는 정말 소량만 써야 된다. 다른 향을 다 잡아먹기 때문에 한두 방울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해서 늘어진 피부도 잡아주고 피부의 온도도 내려주고 보습도 같이 잡아주면 정말 좋다.


한 가지 [사례]를 보면 50대 정도의 여성분이고 피부에 좋다는 건 다 써봤다고 했다. 로즈, 네롤리, 자스민, 프랑킨센스, 코파이바 등 이런 오일들 다 써봤는데 패츌리 만한 게 없다더라.

이 사례만 봐도 노화되고 있는 피부에 정말 좋을 것 같다.


나이가 들었다면..

40대 중반 이후라면 패츌리의 도움을 분명히 받을 수 있으니 사용해 보시길..


항미생물, 항진균 작용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무좀이라든지, 진드기, 곰팡이 균을 제거하는 데에도 되게 좋다.

장염이 있을 때도 잘 듣는다. 시나몬, 진저, 오렌지, 다이제스트젠 이런 오일들하고 같이 희석해서 장염이 있을 때 잡아주면 좋고,


무좀이 있을 때도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30년 동안 무좀약을 드셨던 분이 있었는데, 보통은 살균력이 좋은 오일들을 몇 번 사용하면 바로 좋아진다. 오레가노, 티트리, 온가드, 레몬그라스 이런 오일들을 쓰면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데 이 분은 완치하는데 8개월 걸렸다. 정말 심했다. 순환장애가 정말 끝판왕이었다. 무좀은 무조건 순환을 잡아줘야 한다.

그런데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는 오레가노를 8개월 내내 사용할 수는 없으므로 바꿔가면서 써야 되는데 그때 많이 썼던 오일 중에 하나가 패츌리였다.

이렇게 항진균 작용이 아주 뛰어난 오일들을 쓸 때 패츌리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참 좋다.


오레가노인간에게 알려진 가장 강력한 항생제 물질이라서 천연 항생제라고 불린다.

피부에 자극적이고 약리효과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고 단기간으로만 써야 한다. 임산부의 경우 복용 금지, 눈에는 사용 금지



과도한 땀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사용하면 좋고 갱년기 때 땀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때문에 많이 불편해하는데 갱년기 때 땀이 많이 났다가 안 났다가 하는 이런 작용을 제일 잘하는 건 사실 클라리세이지다. 그런데 이때 패츌리 오일을 같이 희석해서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다.


여기서 부가적으로 알아둘 게 있다.

내가 갱년기는 아닌데, 꼭 갱년기 증상처럼 너무 과도하게 땀이 난다면 이럴 때는 패츌리보다 오히려 사이프레스 같은 오일이 더 좋다. 과도한 땀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탈취효과도 되게 좋다.


염증 잡는 것도 아주 잘한다.

관절염 같은 염증에, 그리고 통증이 심한 통풍에도 좋은데 염증과 통증을 잘 잡을 수 있는 이유는 패츌리 오일이 정맥순환을 잘 시켜주기 때문이다.

노폐물을 잘 배출시키고 수축력으로 빨리빨리 순환을 잘 시켜주기 때문에 염증, 통증, 부기 이런 것들을 잘 빼준다.


마지막으로 주의 사항이 있다.

패츌리 오일은 아주 소량 사용 시에는 균형을 잘 잡아주는 균형 오일이다. 하지만 많이 사용했을 때는 오히려 예민해진다.

향 자체도 많이 쓸 수 있는 오일이 아니다. 향이 강하고 진하기 때문에 아주 소량만 사용하고 임신 초기에는 사용을 삼가도록.



글을 마치며..


클린과 디톡스로 지금은 일반식을 다시 하고 있고 소화도 잘 되고 있으며 통증도 전혀 없다.

다만 나이가 40대이다 보니 앞으로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 이후의 삶이 정말 편안하고 평안하게 이어질 것 같다.

40대를 지나고 있으면서 신진대사 능력이 갑자기 뚝뚝 떨어진 것을 생각 못하고 있었다.

언제나 팔팔한 청춘이고 20-30대로 착각하고 살았다. 사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1년 전에도 소화가 너무 안되어 한 달 넘게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어찌 되었건 한 달만에라도 싹 나았었으니까. 그때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렸으면 좋았을 텐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말 건강에 대해 깊이 깨달았고 내 몸에 겸손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노화는 분명 막을 수는 없으니까. 나이 듦에 따라 나타나는 몸의 신호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한편으로는 또 내 페이스에 맞게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노력도 해야 함을 깨달았다.

지금부터의 삶은 나 하기에 달렸다.

바른 먹거리로 몸에 활기찬 에너지를 채우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도 적당히 하며 에센셜 오일에 대해 공부하고 다양하게 응용도 해볼 것이다. 그렇게 아로마테라피를 내 몸에 적용시키면서 살아간다면 다가올 폐경과 갱년기와도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후의 삶까지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삶은 나의 노력 여부에 따라 개선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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