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에서 0단계 오일-캐리어 오일
영어로 Carry는
나르다/가지고 다니다/운반하다,전달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Carrier oil이라고 하면 아로마테라피를 할 때 에센셜 오일을 피부 속으로 끌고 들어가 주는 오일을 말합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에센셜 오일만 바르면 피부에 흡수가 안된다는 말인가요?
아로마테라피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만 해도 캐리어 오일이 왜 필요하지? 꼭 써야 하나? 궁금했습니다. 그냥 에센셜 오일을 몸에 직접 바르면 되지 굳이 왜 캐리어 오일을 먼저 바르거나 같이 발라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에센셜 오일 공부를 하다 보니 단박에 알겠더라고요.
에센셜 오일은 휘발성이 강해서 피부 깊숙이 에센셜 오일을 끌고 들어가 주는 그 무엇이 필요한데요. 그것이 바로 캐리어 오일인 것입니다. 에센셜 오일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에센셜 오일이 우리 몸속에 들어가서 약리적인 효과를 내야 할 때 제대로 그 효과를 얻을 수가 없기 때문에, 원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휘발성도 없고 열이나 빛에도 안정적인 캐리어 오일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요. 캐리어 오일은 에센셜 오일이 피부 깊숙이 혈관과 림프관까지 침투되도록 돕기 때문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겁니다.
에센셜 오일은 매우 순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향이 강하고 농도가 진합니다. 왜냐하면 에센셜 오일은 식물의 줄기와 뿌리, 꽃, 열매, 과일껍질, 씨, 수액 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된 향이 강하고 농축된 액체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대부분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는 캐리어 오일에 희석하여 사용해야 안전합니다. 피부에 깊숙이 흡수시키는 목적에서도 그렇고요. 아로마테라피를 보다 잘하기 위해서는 캐리어 오일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의미에서 캐리어 오일을
Base oil, Fixed oil
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렇다면 캐리어 오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오일이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요즘에 사용하는 캐리어 오일은 주로 식물유(베지터블 오일)입니다.
식물 자체, 꽃, 씨앗, 열매 등에서 냉압착법으로 추출한 오일을 말하지요. 'Cold pressed(=냉압착)'라고 해서 열을 가하지 않고 추출해 어떠한 것도 첨가하지 않은 100% 식물성 오일입니다.
캐리어 오일이라는 용어를 잘 몰라도 코코넛 오일, 스윗아몬드 오일, 아보카도 오일, 살구씨 오일, 포도씨 오일, 호호바 오일, 해바라기 오일 등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먹을 수도 있으니 안전하고 캐리어 오일 자체만으로도 여러 가지 좋은 효능들이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이런 식물 오일들이 바로 캐리어 오일입니다.
캐리어 오일은 식물 자체의 영양분 즉, 미네랄, 단백질, 비타민(A, D, E, K)등을 함유하고 있고, 끈적이지도 않으며 에센셜 오일로 마사지를 할 때 massage movement가 원활하도록 도움도 줍니다.
이러한 식물유는 정제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오일이고요. 에센셜 오일을 희석하여 사용할 때 캐리어 오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으로 굉장히 높습니다. 따라서 캐리어 오일이 사용자의 피부 타입과 맞지 않는 경우에는 에센셜 오일의 효과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에 맞는 캐리어 오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식물유들은 산패가 빠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작은 용기에 덜어서 사용하는 것을 권하며 냉장보관 해서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사실 저는 유기농 코코넛 오일을 햇수로 7년째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냥 한 숟가락씩 먹기도 하고요. 샤워 후 전신에 바르기도 합니다. 야채를 볶거나 대하 요리할 때 버터 대신 사용하기도 하고요. 아침마다 오일 풀링을 할 때 코코넛 오일을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매일 선크림 대신 일 년 내내 코코넛 오일을 얼굴과 몸에 바릅니다. 특히 한여름에 옷이 짧아지면서 팔에는 꼭 코코넛 오일을 바르고 출근합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피부가 잘 타지 않아요. 선크림이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설도 있는데요. 이것과 무관하게 저는 먹어서 안전한 걸 몸에도 바르자는 생각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써 오면서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오일이 되었는데요. 식물성 오일 중에서도 코코넛 오일만 한 게 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실온 보관하면서 몇 년 동안 사용해도 쉽게 변하지 않아요. 뚜껑만 잘 닫아놓는다면요. 가성비도 괜찮고 몸에도 좋으니까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할 생각입니다.
아로마테라피 자격증을 공부할 때는 여러 가지 캐리어 오일을 다 알아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오일 중에서 코코넛 오일 외에도 “정말 괜찮다"라고 느낀 캐리어 오일 두 가지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중 첫 번째가 아보카도 오일입니다.
아보카도는 엽록소가 풍부하여 진한 녹색을 띠고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숲 속의 버터
라고 불릴 만큼 어떠한 과일보다도 영양성분이 많은데요. 특히 지방분과 단백질 함유량이 매우 높아요. 그리고 특유의 향에다 단맛은 없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식물성 오일들은 씨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반면 아보카도 오일은 살 부분 즉, 과육에서 오일이 얻어집니다. 때문에 추출하기에 가장 쉬운 오일 중의 하나고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로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 성분인 레시틴을 함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레시틴(lecichin)은 간기능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인지질의 하나입니다.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간 조직을 보호하며 간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해 준다네요. 또한 레시틴은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지방 분해를 촉진해 지방을 더 작은 입자로 나누어 혈액 내에서 다른 조직이나 세포로 운반된 후 에너지의 주요원으로 사용되도록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아보카도 오일은 끈적임이 강한 편이고 흡수는 느린 편이나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능력이 뛰어나 생기 없는 피부를 개선시키는 크림과 마사지 오일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뇨작용이 있는 아보카도 잎을 우려내서 마시면 간을 깨끗하게 하고 고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열대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화장품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아보카도가 나는 지역의 여성들 또는 노인들까지도 젊은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피부미용에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보카도는 올레산이 60~72%, 리놀레산이 9~15%, 팔미트올레산이 12~16% 정도 들어 있으며 보습력이 아주 뛰어나 갈라진
발바닥이나 발뒤꿈치, 팔꿈치 등에 바르면 빠르게 회복시켜 줍니다.
그래서 아보카도 오일을 발뒤꿈치 오일, 팔꿈치 오일 이라고도 부릅니다.
산패가 빠른 다른 식물유들과는 달리 아보카도 오일은 천연산화방지제를 함유하고 있어서 실온에 놓고 장기 보관하며 사용해도 됩니다. 이 점은 코코넛 오일과 마찬가지네요.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촉촉하게 해 주며 피부가 비늘처럼 일어나는 악건성 피부를 치유시켜 줍니다.
섬유아세포를 증가시키고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우수하여 노화된 피부에 아주 좋습니다. 아기의 기저귀 발진이나 습진에도 좋고 건조하여 주름이 잘 생기는 분들은 피부 침투성이 매우 좋은 아보카도 오일을 꾸준히 발라보세요. 그 어떤 비싼 화장품 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피부를 부드럽게 해 주기 때문에 마사지 오일로 탁월하며 고급 영양크림 등에도 많이 사용되는 오일이기 때문에 비싼 화장품 사지 말고 아보카도 오일을 직접 바르세요.
끈적임이 강해서 마사지 시 보통 살구씨 오일이라든지, 아몬드 오일처럼 가벼운 질감의 오일에 10~25% 비율로 섞어서 사용을 권장한다고 해요.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점도가 가벼운 다른 캐리어 오일들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저는 요즘 저희 아이들에게 에센셜 오일로 등 마사지를 해줄 때 캐리어 오일로 제일 먼저 아보카도 오일을 단독으로 발라주는 편입니다. 흡수가 다른 오일들보다 느린 게 오히려 장점이라 생각해요. 흡수가 될 때까지 계속 마사지를 해주다 보면 엄마와 얘기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터치하는 느낌이 너무 좋다면서 아이들이 계속해주면 안 되냐고까지 해요. 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일과를 가지고 얘기하다 보면 시간도 금방 지나가고 어느새 흡수가 다 되어 있거든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아보카도 오일의 끈적임 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습도가 높고 무더운 한여름만 아니라면 이 정도의 끈적임은 괜찮을 것 같아요.
또한 아보카도 오일이 가지고 있는 특성 중에서 으뜸으로 꼽는 것 중에 하나가 에센셜 오일을 우리 몸의 손끝, 발끝까지 끌고 가는데 굉장히 탁월하다는 겁니다. 다른 캐리어 오일보다도 훨씬 더 탁월합니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분들이나 겨울철에 활동량이 줄면서 손끝 발끝까지 온전하게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어르신들께 아보카도 오일을 따뜻한 특성을 지닌 에센셜 오일과 함께 발라드리면 혈액순환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속 깊이 끌고 들어갈 수 있는 특성 덕분에 생리통이 심한 청소년이나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도 생리통에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들을 아보카도 오일과 블렌딩 해서 아랫배와 서혜부, 꼬리뼈에 발라주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 할 때 주로 정제된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 왔는데요. 생리통을 완화시켜 주는 오일을 블렌딩 해서 나눔 할 때는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해야겠습니다.
다음은 보리지 오일입니다.
이 오일 이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먼저 보리지 꽃을 봐주세요.
사진 출처: pinterest
예부터 보리지는
마음을 위로하고 우울한 기분을 없애주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꽃
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학명인 'Borago officinalis'의 Borago는 '빳빳한 털'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에서 유래했고, 보리지는 전체가 흰 털로 덮여 있습니다. 부드러운 잎은 오이향이 나서 샐러드와 생선요리, 닭요리 등에 이용하고 잎과 꽃을 허브차로 마시면 감기와 유행성 독감에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부터 술 등에 넣어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서 '쾌활초'라고도 불렸답니다.
보리지는 벌들이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Beebread(꿀벌의 식량)이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별꽃'이라는 의미의 '스타플라워'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꽃 모양이 별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보리지'라는 이름은 너무 생소하지만 달맞이꽃은 아마 들어보셨을 거예요. 아토피 피부염에 특히 좋다고 해서 요즘에는 병원에서 캡슐형태로 달맞이꽃종자유를 처방해 주고 있잖아요. 보리지 오일은 달맞이꽃 오일과 효능이 비슷해서 보리지 오일을 설명할 때 달맞이꽃 오일을 같이 다루곤 합니다.
보리지 오일은 보통 씨에서 냉압착으로 추출을 하는데요.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은 안전하지만, 잎에서 추출한 오일은 간독성이 있을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보리지 오일을 사용하고 싶다면 씨앗에서 추출한 것인지, 잎에서 추출한 것인지 확인한 후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달맞이꽃 오일과 효능이 비슷하고 두 오일 다 감마리놀렌산(GLA)을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에 바르는 것은 물론이고 먹기도 합니다. 오일에서 나는 냄새도 거의 똑같아요. 특유의 비릿한 향이 있어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아마 이 향에 거부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거예요. 저는 샤워 후에 전신에 바르기도 하는데요. 약간 점성이 있지만 부드럽게 잘 발리고 흡수도 빨라요. 특유의 향이 나는 것은 맞지만 제가 느끼기에 괴로울 정도는 아니에요. 그리고 이 향이 계속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무엇보다 바르고 나서 피부가 정말 매끄럽고 부드럽기 때문에 한번 발라보신 분들은 이 느낌을 잊지 못할 거예요. 얼마나 부드러운지 몰라요. 어떤 느낌이냐면 목욕탕에서 때를 시원하게 밀고 나왔을 때 피부가 굉장히 매끄럽고 부들부들하고 광이 나잖아요. 그때의 그 느낌 그대로가 재현됩니다. 저는 바디로션 대신 부엌에서 요리할 때 쓰는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작년 겨울부터 이 보리지 오일을 바르고 나서 정말 감탄했어요. 진짜 그 어떤 오일보다도 피부 느낌이 최고로 좋아요. 100ml 유기농 보리지 오일이 3-4만 원대인데 할인을 해도 비싸요. 그렇지만 아로마테라피 공부를 하면서 어떤 효능이 있을까,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서 사봤는데요. 써보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처럼 폐경에 가까이 가고 있거나 갱년기인 여성분들은 이 보리지 오일에 꼭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캐리어 오일에는 없는 감마리놀렌산(GLA)을 20~30% 함유하고 있는데요. 식물성 오일 중에서 보리지 오일이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이것은 효능이 비슷한 달맞이꽃 오일보다도 2배나 많은 거예요. 이 성분 덕분에 체액순환이 촉진되고 면역 기능이 강화됩니다. 또한 피부재생 효과가 뛰어나고 세포활성 증가와 신진대사 향상 기능이 우수하여 갱년기 여성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보리지 오일은 비타민 A와 미네랄 성분이 아주 풍부하고 리놀레산(38%), 감마리놀렌산(21%), 올레산(10~20%) 등도 함유하고 있는데요.
보리지 오일에 들어있는 리놀레산과 감마리놀렌산 그리고 기타 불포화지방산 이런 것들이 항염작용에 매우 탁월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관절염, 염증, 습진 등과 같은 염증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프랑스의 남부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오래전부터 이 보리지 오일을 얼굴에 바르거나 음식에 첨가하여 사용해 왔기 때문에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40대 한 여성분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보리지 오일이 갱년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고 해서 사용하려고 구매를 했는데 특유의 냄새가 나니까 얼굴에는 차마 바르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제라늄 오일을 보리지 오일과 섞어서 아랫배에만 발랐다고 합니다. 꾸준히 바른 지 3-4개월쯤 되었을 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오일 덕분일까요?
저는 20대 때부터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생리불순이었고 출산 후에도 생리불순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 당시 피검사를 했을 때 피가 엉겨 붙어있는 형태라고 들었습니다.
에센셜 오일을 알게 된 당시에도 계속 생리불순이라 제라늄 오일과 보리지 오일을 섞어서 매일 밤마다 열심히 바르고 잤습니다. 한 달쯤 지났을 때 생리가 시작되어 놀랐고 계속 사용했더니 그다음에는 38일 만에, 또 그다음에는 34일 만에 생리를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생리를 했습니다. 굉장히 오랫동안 있었던 생리불순이 사라지는 걸 경험하면서 에센셜 오일과 캐리어 오일의 효능에 놀랐고 아로마테라피가 매우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 분의 사례를 알게 된 후부터 제라늄 오일과 보리지 오일을 섞어서 아랫배에 바르고 있는데요. 제라늄 오일의 향 덕분에 보리지 오일의 향이 거의 안 나요. 장미향이 나는 제라늄 오일 덕분에 얼굴에 바르면 얼굴 혈색이 좋아지고요. 보리지 오일의 효능 그대로 피부에 윤기가 나고 주름이 개선되며 불규칙했던 생리주기가 완전히 돌아와서 다시 예전처럼 매달 꼬박꼬박 하고 있고요. 생리과다로 인해 외출 시 늘 불안 불안했는데 생리양이 적절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신기합니다. 알면 알수록 놀랍습니다.
보리지 오일을 에센셜 오일 공부를 하면서 처음 사용해 봤는데요. 가격이 비싸고 특유의 냄새가 나며 공기, 빛, 열, 습도에 불안정해서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개봉 후에는 1~2개월 내에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그 효능만 놓고 보자면 정말 좋은 오일입니다. 특히 여성호르몬 분비 균형을 맞춰주는 기능이 있어 갱년기 여성들에게 정말 좋은 오일이지요. 지금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밤마다 샤워 후에 열심히 바르고 있는데요. 맨질맨질한 느낌이 정말 너무너무 좋습니다. 느낌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자궁 이슈를 해결해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노화가 되면서 여성호르몬이 점점 줄어들면 폐경이 가까워지고 갱년기가 오기 마련이지요. 피부 재생이 예전처럼 잘 안되고 주름도 많아지며 탄력도 없어지는데 이럴 때 보리지 오일을 사용하면 좋은 게요. 보리지 오일에 들어있는 리놀레산과 감마리놀렌산이 여성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해서 피부를 재생시키고 주름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무엇보다 특히 부인과 질환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갱년기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고 정말 많이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열감인데요.
얼굴이 갑자기 확 달아오르는 열감이 생겼을 때 이 열감을 없애주는데도 보리지 오일과 달맞이꽃 오일이 상당히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누구나 겪고 누구나 힘들어하는 거니까 나도 그냥 그냥 지내자 하시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아무리 비싸도 병원 약값보다는 쌀테니까요.
지금까지 캐리어 오일 중 아보카도 오일과 보리지 오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익어가는 나이다 보니 건강에 관심이 많고 특히 폐경과 갱년기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건강의 조화도 중요하고요. 남성분들도 중년 이후부터는 전립선에 관심을 가지듯 여성분들은 자궁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지니까요. 하루를 살아도 내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인간다운 삶을 살려면 평소 예방 차원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때가 늦었을 때는 치유하는데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듭니다. 낫는다는 보장도 없고요. 그러니 가볍게 지나치지 마시고 건강에 관심을 갖고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글이 아무쪼록 도움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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