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마음으로
생각과 감정과 몸과 마음을 나눌 땐
흘려보내고 흘려보내다
이내 종잇장처럼 자꾸만 얄팍해져요
꾹 하고 삼켜
몸속 깊은 곳으로 밀어 보내면
쌓이다 쌓이다 부풀어 오르고
부풀어 오른 불행이
나를 지탱해 줘요
결국 긍정으로 부정에 도달하고
부정으로 긍정에 도달할때에
가득차있던 불행이
문고리를 열고 밖으로 나오겠죠
문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