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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님이반짝 Oct 20. 2024

특별한 삶과 평범한 삶


특별한 삶은 시간을 희생시키고,
평범한 삶은 꿈을 희생시킨다.

편안한 삶은
우리를 어디로도 데려가주지 않는다.

<부자의 언어> 중..



가슴 한구석 찡하게 내리꽂는다. 출간하기까지 지나간 시간들이 생각났다. 내 이름이 새겨진 책 한 권 가져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2년 동안 쓰기를 놓지 않았다. 글을 쓰는 동안 혼자 있는 시간을 그토록 원했다. 잠을 줄이고 휴무일도 약속을 잡지 않았다. 그토록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소주 한 병을 사서 반주하는 시간에 커피를 사고 책장을 넘겼다. 걷기를 멈추지 않고 달리는 시간을 추가했다. 쓰는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누릴 거 다 누리면서 바라던 바를 이루는 일은 없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고 한다. 누구나 꿈을 이루기 위해선 희생이 필요하다.



평범한 일상 속에 특별한 꿈을 꾸었다. 한 편의 글을 쓰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급하게 달려가면 내 마음에 걸려 넘어진다. 글쓰기 스승님을 믿고 나를 믿다. 누군가 등 떠밀어서 하는 쓰기가 아니었다. 오로지 내가 한 선택이다. 돈을 바랐다면 시작하지 못했을 거다. 돈 되는 글쓰기는 애초에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내가 품은 꿈이기에 가능했다.



쓰면서도 울컥했고 달리면서도 눈가를 적셨다. 그토록 바라던 나의 책이 이번주면 실물로 마주한다. 매일 꿈에 시간을 들였다. 밤마다 휴무일마다 점심때도 나의 여가시간과 맞바꾼 결과물이다. 현실 엄마가 키보드를 붙잡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다. 후회 없는 삶은 없다. 지나간 일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해야 할 일만 생각한다.  



오늘의 한 문장을 적기 위해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 어쩌다 반짝이는 문장하나 건지는 날엔 보물을 찾은 듯하다. 퇴근하는 반복적인 일상에 꿈을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 걷고 달리는 시간이 소중하다. 나를 위한 희생이 괴롭지만은 않기를.



일요일 유독 잠을 많이 잔 날이다. 급하게 겨울이 찾아와 움츠러들었다. 분히 충전하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좋다. 그런 마음을 글로 옮길 수 있어 특별한 오늘이 되었다. 이 시간은 희생이 아닌 희망이다.



특별한 삶은
매일 꿈을 위해 달리고
평범한 삶은
지나간 꿈만 꾸게 된다.

-햇님이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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